총선 후 1년 민주당, 123석→199석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지난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123석을 차지, 원내 1당을 차지했다. 그로부터 1년, 현재 민주당은 120석이다. 6일이면 이언주 민주당 의원이 탈당, 199석이 된다. 

지난해 4월 총선 결과 민주당은 지역구 110석, 비례대표 13석으로 총 123석으로 원내 1당에 올랐다. 그 후 올해 4월까지 1년 동안 민주당 의원 수는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눈에 띄는 대규모 탈당이 없는 대신 각자 다른 이유로 한 명씩 탈당 행렬이 이어지는, 소나기 대신 가랑비에 옷이 젖는 셈이다.
가장 먼저 탈당한 의원은 정세균 국회의장이지만 이는 국회의장 중립성에 따른 탈당으로, 실제로 민주당을 탈당한 첫 국회의원은 이찬열 의원이다. 총선 후 6개월 후인 지난해 10월이다. 국회의원은 아니지만,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역시 정계복귀를 선언하자마자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 의원은 손 전 대표와 함께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들은 이후 국민의당으로 합류했다.

그 뒤로 김종인 전 비대위 대표가 탈당했다. 올해 3월이다. 20대 총선에서 비대위원장으로 민주당을 이끌었던 김 전 대표의 탈당은 당내에서도 파장이 컸다. 탈당 후 정운찬 전 국무총리, 홍석현 전 중앙일보ㆍJTBC 회장 등과도 연이어 회동하며 정치세력 연대를 추진했고, 5일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대표의 측근인 최명길 의원이 그 뒤를 이었다. 최 의원은 서울 송파을을 지역구로 둔 초선 의원이다. 지역 기반이 아직 미약한 지역구 초선 의원이 탈당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최 의원은 현재 김 전 대표를 돕고 있다.

이언주 민주당 의원은 오는 6일 탈당을 선언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안철수 후보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친분이 두터운 김 전 대표가 탈당하고 최근 안 후보가 대선 후보로 급부상하면서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내에선 추가로 탈당을 검토하는 의원이 다수 있다는 얘기가 돈다. 일부 비례대표 의원들은 탈당하게 되면 국회의원직을 상실하기 때문에 ‘본뜻’과 달리 탈당을 결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탈당 의사를 밝혔지만, 국회의원 신분 박탈에 걸려 자유한국당에 머물고 있는 김현아 의원과도 유사한 상황이다.

결론적으로 정 국회의장까지 포함해 5명이 탈당했고, 김 전 대표의 비례대표직을 이어받아 심기준 의원이 입성하면서 민주당 전체 의원 수는 지난 총선에 비해 4석이 줄게 됐다. 감소한 의석 수 자체는 크지 않지만, 의원들이 꾸준히, 조금씩 나가고 있다는 게 민주당으로선 더 경계할 상황이다. 큰 충격이 없기에 큰 위기감도 감지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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