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탄도미사일 “……”, 실패? 전략적 침묵?

-짧은 비행거리 등 실패 가능성
-中 자극하지 않으려 수위 조절설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5일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발사한 탄도미사일에 대해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북한이 전날 발사한 탄도미사일과 관련해 성공과 실패 여부부터 스커드 개량형인지 북극성 2형(KN-15) 계열인지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침묵은 탄도미사일 미스터리를 한층 더 키우고 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쏜 뒤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북한은 지난 2월12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개량한 ‘북극성 2형’(KN-15)을 발사한 뒤 이튿날 새로운 전략무기체계인 지대지 중장거리 전략탄도탄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또 3월6일 4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다음 날에는 핵탄두 관련 기술을 검열한 주일미군기지 타격 훈련이었다고 주장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ㆍ지도한 주요 무기체계 시험에 성공했을 경우 이튿날 관영매체 보도를 통해 김 위원장의 지도력을 부각시키고 기술진전과 위협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은 일련의 공식이었다.

이 때문에 북한의 침묵은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가 실패했기 때문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북한이 5일 오전 6시42분께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60여㎞ 날아가는데 그쳤다.

미사일은 발사 직후 통제불능 상태가 돼 1분 정도만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이전과 달리 김 위원장이 직접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에 북한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은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북한은 최근 최소 3차례 이상의 탄도미사일 엔진 시험을 실시했지만 김 위원장이 참관한 한차례를 제외하곤 공개하지 않았다.

이밖에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6차 핵실험 감행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전략적 도발이 아닌 저강도 관심끌기에 나선 만큼 중국 측을 지나치게 자극하지 않기 위해 의도적으로 침묵을 지킨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신대원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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