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ㆍ안철수, 어느 구도든 ‘맞짱’…오차범위 접점

-安, 지지율 30% 넘어
-양자구도시 安이 文에 앞서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각 당의 대선후보 경선이 끝나면서 대선구도가 재편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이 30%대를 돌파하면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양강 구도를 형성한 모습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MBNㆍ매경의 의뢰로 5일 전국 성인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긴급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상세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안 후보는 34.5%를 얻어 선두인 문 후보(41.3%)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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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5주차 주간집계에서는 문 후보가 35.2%를, 안 후보가 17.4%를 각각 기록해 17.8%포인트의 격차를 나타냈다. 한 주만에 안 후보가 30%를 넘어서면서 문 후보와의 격차는 6.8%로 줄어들었다. 문 후보는 자신을 진보라고 규정한 응답자의 압도적 지지를 얻은 반면 안 후보는 이념 성향에 관계없이 고른 지지를 받았다.

보수 진영의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9.2%,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3%에 그쳤고, 뒤를 이어 심상정 정의당 후보(2.5%),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1.2%), 정운찬 전 국무총리(0.5%) 순이었다.

차기 대선이 ‘문재인-안철수-홍준표’ 3자 구도로 치러졌을 때 지지율 조사에서는 문 후보 44.2%, 안 후보 38%, 홍 후보 12.3% 등으로 1~2위 간 격차가 더 줄었다. ‘문재인-안철수’ 양자 구도에서는 문 후보(46.3%)와 안 후보(42.8%)가 오차범위 내에 위치했다.

이같은 양강 구도는 여타 여론조사에서도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YTN과 서울신문의 여론조사에서 다자대결 시 안 후보가 33.2%를 기록해 문 후보(38.2%)와 같은 30%대에 올라섰다. 문 후보와 안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졌다. 양자 구도에서는 안 후보(47.0%)가 문 후보(40.8%)에 앞섰다.

중앙일보 여론조사에서는 다자대결 시 문 후보는 38.4%, 안 후보는 34.9%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3.5%포인트)는 오차범위 내다. 비민주당 후보 간의 단일화가 이뤄졌을 때를 상정한 양자대결에선 안 후보가 50.7%로, 문 후보(42.7%)에게 오차범위 밖의 우세를 보였다. 지난달 18~19일 조사에서는 양자대결 시 문 후보 50.1%, 안 후보 38.6%였으나 구도가 역전됐다.

대선 국면에 들어와 줄곧 1위 자리를 지켰던 ‘문재인 대세론’에 이상기류가 감지되는 대목이다. 각 정당과 후보들의 공격도 선두주자인 문 후보에게 집중되는 양상이다. 여기에 더딘 지지율 상승세까지 겹쳐 대세론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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