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당’ 첫 기호1번…2번 홍준표, 3번 안철수 순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민주당 역사 최초로 대통령 선거에서 기호 1번을 배정받게 된다.

대통령 직선제가 시행된 1987년 12월 16일 대선 이후 민주당 후보가 기호 1번으로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선후보 기호는 정당 의석 수에 따라 배정된다.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은 지난해 4월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참패해 1당 지위를 더불어민주당에 내줬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4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분향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또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새누리당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으로 갈라졌고, 이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의 1당 지위는 더욱 확고해졌다.

2번은 의석수 93석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게 돌아간다. 3번은 의석수 40석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4번은 의석수 33석인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몫이 된다. 의석수 6석인 정의당의 심상정 후보는 5번을 받게 된다.

의석수 119석으로 원내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문 후보가 오는 15~16일 중앙선관위에 대선 후보 등록을 하면 정당 의석 순에 따라 1번을 배정받게 된다. 지난 2012년 대선에서는 기호 2번이었다.

1987년 대선에서는 여당인 민주정의당의 노태우 후보가 기호 1번으로 당선됐고, 1992년 대선에서는 역시 여당인 신한국당 김영삼 후보가 1번으로 나와 당선됐다.

1997년과 2002년 대선에서는 여당인 한나라당의 이회창 후보가 기호 1번으로 나왔으나 연거푸 떨어졌다. 1997년 대선은 기호 2번인 새정치국민회의의 김대중 후보, 2002년 대선은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역시 기호 2번으로 나온 노무현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전통적으로 기호 2번을 받는 경우가 많았던 민주당 계열 후보가 기호 1번을 받고 대선에 도전하는 것은 문재인 후보가 처음이다.

이어진 2007년 대선에서는 야당이지만 의석수가 제일 많았던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1번을 받고 나와 당선됐고, 2012년 대선에서는 한나라당 후신인 새누리당 후보가 된 기호 1번 박근혜 후보가 당선됐다.

대통령 직선제 이후 실시된 대선에서 기호 1번은 4회(노태우, 김영삼, 이명박, 박근혜), 기호 2번은 2회(김대중, 노무현) 당선됐다. 1-1-2-2-1-1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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