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엣남(Vietnam) 한류팬 하노이 다 모여, 소리질러~”

오는 8~9일 호안끼엠서 초대형 이벤트
신령스런 호수, ‘사위나라’ 스타 반길듯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오는 8일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 리타이또 공원에서는 한류의 대향연이 펼쳐진다.

한국 대표 걸그룹 중의 하나인 ‘EXID’<사진>와 신예 아이돌그룹 ‘스누퍼’가 등장한다.

9일에는 한국 대표 남자 DJ ‘Schedule 1(스케줄원)’과 베트남 대표 여자 DJ ‘Trang Moon’의 환상적인 EDM(Electronic Dance Music) 파티 특별무대가 꾸며진다. 스케줄원은 오는 9월 22일 인천에서 개최되는 월드클럽돔 코리아(World Club Dome Korea) 2017 행사도 베트남 국민에게 알린다.


▶EXID 비트에 거북도 춤춘다= 넌버벌 공연단인 ‘점프’와 ‘판타스틱’ 공연, 한국 전통공연단인 ‘국밥’팀 공연 및 마술쇼 등이 8~9일 펼쳐지며, 전시부스에서는 헤어․메이크업 체험, 인공눈체험, 평창 VR체험, 한복체험 등 다양한 문화 관광 체험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호안께엠 호수는 신령스런 곳이다. 600여년전 명나라 침략으로 패망 위기에 처한 레(余)왕조의 레러이왕이 이곳을 거닐며 고민할 때 갑자기 큰 거북이 나타나 “승전한뒤 돌려달라”면서 황금 칼을 내주었고, 레러이왕은 명나라군을 10년 전투끝에 격퇴시킨뒤 환검(還劍:칼을 돌려줌)했다고 한다.

그랬던 거북이의 후손이 2011년 상륙하는 ‘전설의 고향’ 같은 일이 일어났다. 169㎏의 거구에 아픈 몸으로 인양된 이 거북은 베트남 최고 의료진의 100일간 보살핌으로 완치돼 호안끼엠으로 돌아갔다. 과거와 현재의 베트남 적국(敵國)인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2000년), 중국의 장쩌민 주석(2002년) 방문 때, 베트남이 프랑스를 격퇴한지 55주년 기념일에 호수 위로 몸을 드러낸 바 있다.

그 거북이 이번 한류 대제전의 출연진들을 기쁘게 맞을 것으로 하노이 시민들은 믿을 것이다.

▶한-베트남 수교 25주년= 이번 행사는 한국-베트남 수교 25주년을 기념하고 한국 문화관광의 다양한 콘텐츠를 현지에 소개하기 위한 ‘2017 한국문화관광대전(Korea Days in Hanoi 2017)’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펼쳐지는 이번 행사에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관을 비롯하여 의료‧웰니스, 한식, 관광기념품 홍보관 등 총 20여개의 테마 전시부스가 운영된다. 또한, 베트남 최대여행사인 Vietravel 등 6개 주요 현지여행사들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이 참가하여 방한 여행상품 및 항공권 특별 판촉도 동시에 실시하게 된다.

이와 함께, 지난해 한국관광공사와 베트남 진출 한국기업의 공동 마케팅 추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신한베트남은행, 롯데그룹 등 한국진출 기업도 참여하여 한국 문화 관광과 한국 제품 및 서비스를 함께 알린다.

▶관광교류로 돈독해지는 우정= 한국관광공사는 또한 국내업계의 동남아 판촉을 지원하고자 4월 6일(목)부터 9일(일)까지 개최되는 베트남 최대 관광박람회인 ‘베트남국제관광박람회(Vietnam International Travel Mart Hanoi)’에도 동시에 참가하여 서울시, 부산시, 제주도 등 6개 지자체, 16개 국내 여행업계 등과 공동으로 한국관광 홍보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최근 중국시장 위축에 따라 동남아 시장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공사는 이번 행사와 같은 대형 소비자 이벤트를 동남아 지역에서 추가로 개최하는 등 동남아 지역 프로모션을 대폭 확대하여 관광시장 다변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은 우리가 많이 가는 만큼, 최근 우리나라에 엄청 많이 온다. 올해 1분기만해도 동남아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20%이상의 한국방문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한때 섭섭한 마음을 가지기도 했던 한국에 대해 이제는 ‘사위 국가’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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