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스브이, 임파서블닷컴과 손잡고 ‘900억달러 AR 시장’ 정조준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ㆍ스마트카 전문기업인 이에스브이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증강현실(AR) 시장을 정조준했다. 세계적 정보기술(IT)기업 임파서블닷컴과 함께 개발한 구글 탱고(Google Tango) 기반의 AR 오픈소스 플랫폼 ‘글림스(Glimpse)’가 주무기다. 이에스브이는 쇼핑, 게임, 교육 등 다양한 산업과 글림스의 결합을 추진하는 한편, 자사가 보유한 블랙박스 및 내비게이션, 드론 기술을 이용해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에스브이는 5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사업발표회를 열고 글림스를 선보였다. 글림스를 이용하면 다양한 캐릭터와 코스튬을 입맛에 맞게 골라 스마트폰 화면상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꾸밀 수 있다. 콰미 페레이라 임파서블닷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글림스는 기존의 소통방식을 바꿔 놓을 새로운 플랫폼”이라며 “일상생활에 접목된 입체영상(3D) 방식의 소통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냅챗과 AR 게임 포켓몬고를 뛰어넘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구글 탱고 기반 AR 오픈소스 플랫폼인 ‘글림스’의 시연 모습.

글림스에 적용된 구글 탱고 기술의 핵심은 속도와 정확성이다. 모션 트래킹(Motion Tracking), 심도 인식(Depth Perception), 공간 학습(Area Learning)으로 이뤄진 구글 탱고의 시스템은 사물 또는 사람의 크기와 형태를 정확히 인식해 가상현실 세계로 불러낸다. 이에스브이 관계자는 ”글림스가 차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스마트폰에 탑재되거나 기존 서비스와 접목된다면 AR 산업 판도를 뒤흔들 것”이라며 “이에스브이는 글림스의 관련 하드웨어 제조 및 아시아지역 유통을 담당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글림스는 이에스브이가 신성장동력으로 추진해온 자율주행차 사업에도 적용될 계획이다.

강조셉정환 이에스브이 대표.

이에스브이는 블랙박스, 내비게이션 등 자동차 운전자 보조장치를 개발해왔으며, 영상데이터만으로도 거리를 측정할 수 있는 스테레오카메라(DME) 등 자율주행차 SW를 보유하고 있다. 강조셉정환 이에스브이 대표이사는 “글림스는 다양한 기술과 결합할 수 있는 혁신적인 AR 오픈소스 플랫폼”이라며 “기존 AR 시장을 넘어설 새로운 사용자환경(UI/UX)의 플랫폼을 제공해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점령할 수 있는 서비스로 진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모바일 앱ㆍ게임 투자은행인 디지캐피탈에 따르면 AR 시장 규모는 2020년까지 9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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