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학생들, 코피노(Ko pino) 문제 담은 책 펴내

[헤럴드경제(전주)=박대성기자] 전북대학교 학생들이 코피노(Ko pino) 문제해결을 위해 필리핀 현장에서 체험하고 느낀 내용을 E-북으로 기록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전북대 강성덕·권예리·서정희·박고은·윤지현·정인용·방하영 학생 등으로 구성된 ‘스포트라이트-꿈꾼팀’ 학생들이다.

이들은 최근 코피노 자료 수집과 현장조사 등 1년 여의 노력 끝에 ‘지켜보고 지켜줄게’라는 책을 펴냈다.


지난해 취업동아리 활동을 통해 처음 만나게 된 이들 학생은 당시 필리핀 검찰총장이 내한해 ‘코피노’ 문제를 한국정부가 공식적으로 해결해주기를 바란다는 언급을 접하고 관심을 갖고 시사스터디를 꾸렸다.

코피노 문제에 대해 깊이 알아갈수록 언론에서 이슈는 되지만 금세 잊혀져가는 점이 안타까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찾았고, 기록물을 만들어 알려야겠다고 의기투합했다고.

학생들은 국내에 있는 코피노 가정을 돕는 WLK(We Love Kopino) 쉘터를 비롯한 지원기관에서부터 필리핀 앙헬레스의 코피노 지원 기관, 유치원, 코피노 아버지 찾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엑팟’ 등을 찾아 관계자 인터뷰와 코피노 아이들을 직접 만났다.

도서관에서 접한 정보와 자료를 가지고 코피노에 대해 생각했던 것에서 벗어나 새로운 생각을 얻을 수 있었다. 그야말로 현장에 답이 있는 순간이었다고 이들은 말한다.

때문에 이 책에는 이들이 현장에서 체득한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처음 접한 코피노 문제에 대한 어려움, 현지에서 만난 아이들에 대한 안쓰러움과 학생 시각에서 나올법한 분노, 그리고 학생 특유의 발랄함과 이 문제에 대한 대안까지.

학생들은 “우리들의 의지와 열정, 그리고 대학의 저술 및 모험활동 지원 등이 맞물려 1년간의 긴 시간 끝에 이 책이 빛을 볼 수 있어 감사하고 기쁘다”며 “우리는 책상에서의 모범생을 뛰어 넘어 이 소중한 경험이 앞으로의 발걸음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코피노는 한국인(Korean)과 필리핀인(Filipino)의 합성어로, 어학연수나 사업, 관광 등의 목적으로 필리핀에 간 한국 남성과 필리핀 현지 여성이 동거 또는 성매매 등으로 인해 태어난 2세를 말하는 것으로 현지에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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