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톡톡]‘투자 가치 충분하다’ 스타트업 발굴 나선 다국적제약사들

-다국적제약사들, 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 발굴 나서
-화이자, ‘PEH 디지털 오픈 이노베이션’ 공모전 개최
-사노피, ‘비바 테크놀로지’ 국내 파트너사 모집
-바이오 분야 벤처캐피탈 투자금 가장 많이 몰려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산업 생태계 확대를 위한 스타트업 발굴 작업이 활발한 가운데 국내에 진출한 다국적제약사들이 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을 발굴하는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생명과학(의료ㆍ바이오) 분야는 최근 가장 주목받는 스타트업 산업분야다. 한국벤처캐피털협회(KVCA)에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벤처캐피털들의 신규투자금액 2조 858억원 중 가장 많은 투자자금이 흘러들어간 분야는 ‘의료ㆍ바이오’ 분야로 나타났다. 총 4686억원 규모로 전체의 21.8%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지난 2012년 1000억원대 였던 것과 비교하면 4배 이상 규모가 커진 셈이다.

[사진설명=한국화이자제약이 ‘디지털 오픈 이노베이션’ 공모전을 개최하고 시상식을 진행했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지난 2월 일반인 및 소규모 벤처/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혁신적인 헬스케어 솔루션 발굴을 위한 ‘제1회 화이자에센셜헬스(PEH) 디지털 오픈 이노베이션’ 공모전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전에는 총128개팀이 혁신적인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안했고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수상자를 결정했다.

이를 통해 아이디어 부문에서는 ‘다운증후군 아이들을 대상으로 운동능력, 언어능력, 인지능력, 사회성에 대한 테스트와 이를 통한 맞춤형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을 제시한 팀이, 프로젝트 부문에서는 ‘처방받은 약물 정보 제공과 더불어 해당 의약품을 복용할 경우 고갈되는 영양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고갈된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또는 일반의약품을 추천하는 앱’을 제시한 팀이 수상했다.

김선아 한국화이자제약 화이자에센셜헬스 사업부문 대표는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귀중한 헬스케어 솔루션들이 앞으로 건강한 한국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며 매년 더욱 다양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는 오는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스타트업 로드쇼인 VIVA TECHNOLOGY(비바 테크놀로지)에 후원 기업으로 참여한다. VIVA TECHNOLOGY에 참여하는 후원기업은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 중 하나를 선정하고 해당 과제에 대한 혁신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스타트업을 선정한다. 2017년의 주제로 ‘NEW IDEAS IN TELEMEDICINE (원격의료에서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선정한 사노피는 4월 말 행사에 참석할 스타트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사노피는 ‘원격 솔루션을 활용한 보건의료 접근성 및 헬스케어 모니터링 품질 향상’이란 부제에 따라 사물인터넷, 빅데이터와 머신 러닝, 인공지능/로봇, 기타 디지털 솔루션을 제안할 예정이다.

독일계 제약사 바이엘코리아 역시 헬스케어 분야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바이엘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함께 지난 3월부터 4월 2일까지 디지털 헬스케어 및 스마트팜 분야의 뛰어난 국내 스타트업을 발굴 및 지원하는 ‘그랜츠포앱스 코리아’ 프로그램의 지원자를 모집했다.

그랜츠포앱스 코리아는 바이엘 본사가 전 세계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스타트업 및 개발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인 ‘그랜츠포앱스 액셀러레이터(Grants4Apps Accelerator)’의 국내 버전으로 올해 처음 진행됐다. 국내 스타트업의 상황에 맞춰 보다 최적화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바이엘은 KOTRA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지원자 모집 및 심사, 최종팀 선정,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바이엘측은 “바이엘코리아와 KOTRA는 아이디어의 혁신성과 적합성 등을 고려해 총 3 팀을 선정하며 최종 선정팀은 오는 5월부터 8월까지 약 12주간 바이엘코리아 본사 내에 마련된 전용 사무실을 비롯해 바이엘코리아 및 외부 전문가들로부터 집중 멘토링과 컨설팅을 제공받게 된다”며 “또 9월에는 ‘데모 데이(Demo Day)’를 통해 투자자 대상 홍보 및 네트워킹 자리도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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