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안 발의 불구 두테르테 지지율 80% 육박

-최측근 내무자치부 장관, 부패 혐의로 파면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야당의 탄핵안 발의에도 불구하고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지지율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여론조사 기관 펄스 아시아 리서치에 따르면 두테르테의 지지율은 78%로 나타났다. 앞선 조사에서 83%였던 것에 비하면 5%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응답자의 76%는 “두테르테를 신뢰한다”고 답했다. 이같은 응답은 지난해 12월보다 7%포인트 내려갔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사진출처=AP]

해당 조사는 지난달 15~20일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비슷한 시기인 지난달 16일 야당 소속 하원의원은 두테르테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했다. 두테르테가 마약과의 전쟁을 벌이면서 수천명을 사망하게 했기 때문이다.

한편 ‘부패와의 전쟁’을 추진해온 두테르테는 이날 비리 의혹에 휘말린 이스마엘 수에노 내무자치부 장관을 파면했다. 경찰과 지방정부를 관할하며 마약과의 전쟁에 앞장서 온 수에노 전 장관은 두테르테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다.

수에노 전 장관은 오스트리아산 소방차 도입 사업과 관련 비정상적인 예산 지출이 있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두테르테는 지난해 6월 취임하면서 마약과의 전쟁과 함께 부정부패 근절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으며, 자신의 친구라도 부패를 저지르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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