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노 전 대통령 사돈 음주사고, 당시 민정수석실 은폐 논란

[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 2003년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노 전 대통령의 사돈 배병렬씨 음주 교통사고를 사고 당일 파악하고도 은폐하려 했다는 정황이 담긴 문건이 공개됐다.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여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5일 문 후보를 겨냥해 “여러 일들에 대해 직접 설명하는 것이 저 포함해서 모든 후보가 해야할 일”이라고 말했다.

문화일보는 이날 노 정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노 전 대통령 사돈 배병렬 씨 음주 교통사고의 전모를 사고 당일 파악하고도 이후 관련 의혹을 일관되게 부인하고 피해자와 접촉하는 등 사고를 은폐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문화일보가 공개한 민정수석실 보고 문건. [사진=문화일보 웹사이트]

 
이와 관련, 안 후보는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모터쇼를 돌아본 뒤 기자들과 만나 “짧은 대선 기간이지만 저 포함해 모든 후보들은 철저하게 검증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도 대변인 논평에서 “노무현 정부의 ‘우병우 김기춘’이었던 문재인 후보는 노 전 대통령 사돈 음주운전 은폐 의혹의 진실을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문화일보는 자신들이 입수한 ‘사돈 배병렬, 음주교통사고 야기’라는 제목의 청와대 보고 문건을 공개하면서 문 후보가 2003년과 2006년 당시 배씨의 음주 교통사고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가 핵심 쟁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이 사고는 2006년 2월 언론에 의해 다시 알려졌다. 당시 의혹이 폭로되자 경찰은 단순사고로 처리됐던 사건을 재조사해, 배씨가 음주운전 혐의로 벌금 200만원에 약식 기소됐다.

당시 청와대는 “최근 경찰 조사 때까지 배씨의 음주 사실을 몰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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