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대출,예금, 자산 증가에도 순익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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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은행이 18일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적을 보면 예금, 대출 그리고 자산의 고른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수익은 기대에 못미쳤다.

●대출과 예금, 그리고 자산까지, 고르게 증가

최근 A급 실적을 유지했던 대출은 1분기에도 힘을 냈다. 한미의 대출은 1분기 39억 4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분기(38억 4400만달러)는 물론 전년동기 (33억 640만달러)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금 행장의 언급대로 지난해 인수한 장비 대출 부서의 영업력이 대출 실적을 늘리는데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대출 시장의 체감 경기가 금리 상승에 따라 상당히 위축 됐음을 감안하면 플러스 점수를 주기 충분하다.

지난해 3분기를 기점으로 다시 힘을 내기 시작한 예금도 1분기에 전분기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4%와 64.7%나 증가한 머니마켓 및 세이빙 구좌의 호황에 힘입어 40억달러 벽(40억 8300만달러, 전년동기 대비 16.7%↑)를 넘어섰다. 예금관련 비용이 상승했음에도 무이자 예금이 3.2% 늘어난 것도 예금 증대에 기여했다.대출과 예금의 고른 증가는 자산 증식이라는 결과로 나타났다. 한미의 1분기 총 자산은 48억1000만달러로 2016년 4분기(47억달러)와 2016년 1분기(43억달러)에비해 모두 증가했다.

●순익과 성장동력은 고민

대출과 예금 그리고 자산까지, 3총사의 고른 성장에도 한미의 올해 1분기 순익은 기대치에 못미쳤다. 한미는올해 1분기 총 1380만달러(주당 43센트)의 순익을 올렸는데 이는 월가 예상치(주당 44센트)는 물론 전분기(1440만달러, 주당 45센트)및 전년동기(1480만달러, 주당46센트)를 모두 밑돈 수치다. 전분기에 비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연방주택융자은행(FHLB.Federal Home Loan Bank)의 배당과 같은 수익이 55만달러 이상 줄었고 여기에 예금과, 대출 관리에 필요한 비용이 올라 간 것도 순익감소의 원인이 됐다.

순익이 줄면서 은행수익의 지표로 활용되는 ‘순이자 마진(Net Interest Margin·NIM)역시 3.89%로 지난해 4분기 3.96%는 물론 1분기3.98%에 비해 악화됐다.

2016년 3분기 1.19%, 4분기 1.26%로 꾸준히 향상되던 자산대비 수익률(ROA)도 이번 분기에는 1.18%로 낮아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1.41%)과 비하면 갈길이 더욱 멀다.자기자본수익률(ROE)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해 4분기 10.84%로 다시 10%선을 회복했던 ROE는 10.46%선은 유지했지만 하락세는 막지 못했다.이 역시 2016년 1분기(11.92%)를 회복하는 것이 우선 과제다.

주가 매각 타이밍 놓쳤나

올초 35달러를 넘던 한미의 주식은 최근 28달러까지 낮아졌다. 18일 나스닥시장에 한미 주식은 전일대비 50센트 내린 주당 28.20달러로 마감했다. 금융관련 주식열기가 어느 정도 빠지면서 나타난 결과로 매각 시기를 놓친 주주들에게는 안타까움이 남는다.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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