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의 원망산 홍석현, 그런 홍석현 만난 文

[헤럴드경제]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임시절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삼성그룹 전현직 임원들의 공판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피의자 신문 조서를 공개했다.

조서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특검 조사 당시 “(박 전 대통령이) ‘JTBC가 왜 그렇게 정부를 비판하냐’라며 외삼촌인 홍 회장에 대한 불만을 10분 정도 내게 말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 부회장은 또 “대통령과 개별 면담한 뒤 홍 전 회장에게 ‘대통령이 언짢아하신다’고 전했고, 이후 대통령과 홍 전 회장이 따로 몇 차례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도 진술했다.

이날 특검이 공개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의 업무 수첩에는 특히 ‘금산분리, 미르ㆍK스포츠, 중국 1조,빙상, 승마, JTBC, 글로벌 제약회사 유치’ 등이 적혀 있었다.

이와 관련 홍 전 회장은 JTBC에 관한 외압을 5∼6차례 받았으며 이 가운데 2번은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았다고 최근 밝힌 바 있다.

[출처=유튜브 캡처]

한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지난 12일 홍 전 회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문 후보 선대위 박광온 공보단장은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최근 문 후보와 홍 전 회장 사이에서 만나자고 얘기가 됐고, 약속하는 과정에서 홍 전 회장이 자택으로 와 달라고 초대 의사를 밝혔다”며 “홍 전 회장의 자택에서 오찬을 하며 긴 시간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그는 “남북관계와 한미관계, 그리고 동북아 평화 등 외교·안보와 관련된 사안에서 많은 부분에서 인식이 같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홍 전 회장은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문 후보가 외교ㆍ통일과 관련된 내각에 참여해달라고 (저에게) 부탁했다”며 “내가 내각에 참여할 군번은 아니지만, 만약 평양특사나 미국특사 제안이 온다면 도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문 후보 측 설명과 차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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