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가족 공격에 딸ㆍ부인 모두 잠행…”원치 않아”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가족들이 상대 후보들의 공격에 잠행(潛行)을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측은 안 후보가 대선후보로 확정된 후 다른 당처럼 안 후보의 일정과 함께 김미경 교수의 일정도 공개해왔다. 하지만 지난 12일부터 김 교수 일정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른바 ‘서울대 채용 의혹’, ‘보좌관 갑질논란’ 등이 불거진 이후다. 


안 후보 측은 “일정이 공개된 이후 언론에서 찾아와 김 교수를 마치 큰 죄를 지은 사람인냥 다루고 있다”며 “일정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했다. 다만 김 교수는 일정 공개 여부와 무관하게 20일 여수 등을 찾은데 이어 21일에도 광양, 광주 등을 방문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김 교수는 지난 19일 한 라디오에서 나와 본인의 서울대 의대 교수 채용 의혹과 관련해 “부족한 점들이 있다면 임용 문제가 아니라 모든 문제에 있어서 법적인 기준뿐만 아니라 상당히 높은 도덕적 기준에 따라서 검증받아야 한다”며 “제가 지금 어떤 말씀을 드리는 것보다는 국민께서 판단하시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보좌관 갑질 논란에 대해서도 김 교수는 사과했다.

안 후보의 부인 뿐 아니라 딸 설희 씨도 현재 잠행중이다. 미국에서 유학 중인 설희 씨는 현재 한국에 들어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희 씨는 촛불집회에도 참석하고 안 후보가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로 최종 확정된 대전 경선에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안 후보 측은 “설희 씨가 한국에 일찍 들어와 적극적으로 안 후보의 선거운동을 하려 했지만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의 공격 때문에 선거운동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아직까지 계획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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