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전국순회’ 洪 ‘전통시장’ 安 ‘각개격파’ 劉 ‘출퇴근족’ 沈 ‘산업현장’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후보 동선엔 선거 전략이 담겼다. 특히 선거운동 개시 첫 주는 더 각별하다. 가장 시간을 두고 공을 들여야 할 유권자를 택하기 때문이다.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선거운동 개시 1주차에서 5명 후보 모두 서로의 특색이 담긴 지역과 거점을 골랐다. 


▶‘전국순회’ 文, 대학교 애용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이하 기호순)는 5명 후보 중 가장 많은 지역을 방문했다. 지난 5일간 서울과 지방을 시계방향으로 3바퀴 돌았다. ‘서울-대구-대전-서울’, ‘서울-제주-전주-광주-서울’, ‘서울-춘천-청주-서울’ 등이다. 가장 많은 지역, 가장 긴 거리를 움직인 문 후보다. 

대학교를 애용하는 것도 특징이다. 대구에선 경북대, 전북 전주에선 전북대, 춘천에선 강원대를 유세 장소로 택했다. 문 후보는 젊은 층의 지지가 두텁다. 실제 유세 현장에서도 대학생들의 반응이 뜨겁다. 호응과 기세가 중요한 유세현장으로선 최적지인 셈이다.

주요 지역을 방문할 때마다 묘역 참배도 빼놓지 않는다. 대구 2ㆍ28 민주의거 기념탑, 제주 4ㆍ3 평화공원, 4ㆍ19 민주묘지 등 문 후보는 초반 3일 연속 참배로 하루 일정을 시작했다. 매일 정책을 1개씩 발표하는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그래픽디자인=이은경/[email protected]]

▶‘전통시장’ 洪, 5일간 14개 시장 방문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의 초반 동선 키워드는 ‘전통시장’이다. 지역을 방문할 때마다 전통시장을 빼놓는 일이 없다. 선거운동 첫 일정도 서울 가락시장이었다. 대전 중앙시장, 대구 칠성ㆍ서문시장, 울산 남창시장, 부산 서면ㆍ깡통시장, 진주 중앙시장, 인천 모래내시장, 평택 통복시장, 용인 중앙시장, 수원 지동시장, 포항 죽도시장, 영천 영천시장 등이다. 일정 자체가 모두 ‘전통시장’이다. 홍 후보는 ‘서민 대통령’이 대선 콘셉트다. 지역적으로도 홍 후보의 일정은 영남지역에 집중돼 있다. 호남은 방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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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개격파’ 安, 전문기관 애용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전국을 훑는 대신 권역별로 집중하는 동선을 보였다. 1일차는 호남, 2일차는 TK(대구ㆍ경북), 3~4일차는 서울, 5일차는 PK(부산ㆍ경남)에 집중했다.

전문기관을 자주 찾는 것도 특징이다. 4차혁명이나 기술혁명 등 안 후보의 전문성을 부각시키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지난 5일간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자동차부품산업단지, 카이스트, 한국노총, 이룸센터, 창업 박람회, 그린카기술센터 등을 방문했다.

안 후보는 특별한 일정이 없는 한 매일 저녁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다. 젊은층이 주 타깃이다. ‘안철수, 국민속으로’란 이름으로 첫날엔 김민전 경희대 국제캠퍼스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와 ‘정치개혁을 말하다’란 주제로, 둘째날엔 천근아 연세대 의대 교수와 ‘신해철법을 말하다’란 주제로 방송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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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족’ 劉, 지하철역서 만나요 =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수도권에 집중했다. 첫날부터 3일째까지 수도권에서만 움직였다. 그 뒤로 택한 첫 지역 방문지가 호남인 것도 흥미롭다. 바른정당은 호남 의석(정운천 의원, 전북 전주)을 확보하고 있다.

유 후보는 지하철역을 애용한다. 출퇴근 시간엔 꼭 지하철역으로 간다. 1주차 유 후보의 주 공략 대상은 수도권 내 출퇴근하는 직장인이었다. 합리적 보수를 지향하는 유 후보의 콘셉트와 맞닿아 있다. 영화 제작자 간담회, 1일 체험 교사 등 딱딱하지 않은 형식의 일정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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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현장’ 沈, 대도시 집중 =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일선 산업 현장을 중시하고 있다. 철도차량기지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했고, 구로디지털단지, 우체국, S&T중공업 등 주요 일정 대부분이 노동자와 만나는 일정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농촌 지역보다는 서울, 인천, 부산, 창원 등 대도시 중심으로 동선이 짜여 있다. 토론이 강점인 심 후보는 각종 단체의 토론회에도 활발히 참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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