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세월호 인양을 지켜보며

참으로 혹독한 세월이었다.설마 저 아이들 하나 구해 내지 못할까 싶었던 마음은 단 한명도 구해내지 못하는 현실에 참담했고 내 자식이 왜 죽어야 했는지 알고자 곡기를 끊은 유가족 앞에서 폭식 퍼포먼스를 하는 반인륜적인 행동에 분노했고 보험금이니 특혜니 하는 말로 유가족을 비하하는 거짓말에 고스란히 속아 넘어가 유가족을 돈벌레로 내모는 시민들의 모습에 서글펐다.국정농단 사건이 터지고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수첩에서 밝혀진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세월호 조사 방해 지시와 유가족 모함령이 세상에 드러나기 까지 자식잃은 그들은 광화문 찬 바닥에서 텅빈 팽목항에서 물속에서 구멍 뚫리는 세월호가 보이는 동거차도에서 외로운 싸움을 해오고 있었다. 그분들에게 자그마한 힘이라도 되고자 애쓰던 3년 이었다.세월호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된 후 5일만에 깊은 바닷 속에서 올라와 목포항으로 돌아왔다.이제 5월 9일 대한민국에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된다. 깨어있는 촛불 민심이 뽑은 새 대통령님께서 철저한 진상 규명을 통해 304명의 희생자가 이제 편히 쉬고 유가족은 일상으로 돌아갈수 있도록 결단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리하여 세월호에 뚫린 수많은 구멍들에서 예쁜 봄꽃이 피어나고 다시는 조국 대한민국에 세월호 참사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법령이 만들어져 안전사회가 되기를 ….                         세월호를 기억하는 샌디에고 사람들 미쉘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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