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계열사 줄줄이 지주사 전환 시동걸었다

-4개 계열사 분할 및 합병…중간 지주사 출범
-순환출자 고리ㆍ지배구조 개선 본격 진행

[헤럴드경제=구민정 기자] 롯데그룹이 본격적으로 주요 계열사들의 인적분할에 나선다. 이를 통해 롯데그룹은 순환출자 해소와 지배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1일 업계와 금융ㆍ증권가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다음 주중으로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푸드 4개 계열사의 이사회를 열고 분할과 합병 관련 사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사진=신동빈 회장이 이끄는 롯데그룹이 본격적으로 순환출자 해소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계열사 구조 정리에 나선다.]

우선 그룹은 4개 회사의 인적분할을 통해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만든 후 투자회사들을 통합해 중간 지주사로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는 순환출자 고리를 끊기 위함인데, 이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 10월 검찰 수사 후 발표한 개혁안을 통해 순환출자 해소와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약속한 바 있다. 또 지난 1월 19일에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푸드 모두 “순환출자 해소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분할, 합병, 분할합병 등을 비롯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위한 방안을 여러 방향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순환출자 고리 해소를 위해 그룹은 애초에 ‘호텔롯데 상장’ 카드를 꺼내려고 했지만, 최근 신 회장이 불구속 기소되는 등 단기간 내 상장이 어려워 핵심계열사의 지주사 전환으로 방향이 전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구체적인 이사회 일정과 관련해) 아직 공시된 사안이 아니라 확인이 조심스럽다”며 “지난 1월 공시대로 지주회사 전환 작업은 계속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그룹 계열사들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에 대한 기대로 지난 20일 주식시장에선 해당 계열사들의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20일 기준 롯데제과과 8.29%, 롯데칠성 6.01%, 롯데쇼핑 4.4% 등 계열사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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