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톡톡] 유한양행ㆍ녹십자, 올해도 ‘1조클럽’ 시동 걸었다

-유한양행, 1분기 매출 3277억원
-녹십자는 매출 2600억원 예상
-올해도 1조 이상 달성 가능할 듯
-종근당, 올 해 1조 달성할지 관심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국내 제약사 ‘1조 클럽’들이 올해도 1조 클럽을 달성하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21일 증권가가 분석한 주요 제약사들의 1분기 예상 실적에 따르면 업계 1위 유한양행의 매출액은 327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1분기에 비해 19.5%가 증가한 액수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29.7%가 증가한 239억원이 예상된다. 반면 순이익은 지난 해 550억원에서 올 1분기 313억원으로 43% 감소가 예상된다.

[사진설명=올 해도 1조 제약클럽이 예상되는 유한양행(왼쪽)과 녹십자]

유한양행은 도입 품목들의 처방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원료의약품의 수출도 매출에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유한양행은 올 해도 1조 달성은 무난해 보일 것으로 보이며 2~4분기 실적에 따라 1조5000억원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유한양행에 이어 업계 2위인 녹십자도 1조 클럽 수성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녹십자의 1분기 예상 매출액은 2600억원대로 전년보다 6.1% 증가가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100억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녹십자는 혈액제제, 백신과 같은 제품의 선전이 1분기 실적을 이끈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지난 해 한미약품을 밀어내고 새롭게 1조 클럽에 가입한 광동제약은 아직 예상 실적이 나오지 않아 2년 연속 1조 클럽이 가능할지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오히려 올 해 주목되는 제약사는 종근당이다. 지난 해 8319억원의 매출액으로 업계 5위를 차지한 종근당은 올 1분기 예상 매출액이 2092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6% 증가했다.

종근당은 지난 해 대형품목의 도입 등으로 꾸준히 성장세를 타고 있는 분위기여서 2~4분기에 좋은 실적을 낼 경우 1조 클럽 진입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종근당은 지난 해 대웅제약으로부터 연 매출 600억원대의 뇌기능 개선제 ‘글리아티린’의 판권을 가져 왔고 당뇨병 치료제인 ‘자누비아’, ‘자누메트’와 고지혈증 치료제 ‘바이토린’, ‘아토젯’의 판권을 머크로부터 넘겨받으며 연2000억원의 매출액이 발생했다. 여기에 지난 해 독감유행으로 종근당이 판매하고 있는 독감치료제 ‘타미플루’의 매출도 껑충 뛰었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제약업계에서 1조 클럽 가입은 큰 상징성이 있는 만큼 제약사들은 올 해도 1조 클럽을 위해 열심히 뛰게 될 것”이라며 “유한양행, 녹십자에 이어 올 해 새로운 1조 클럽이 나오게될지 업계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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