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월 평균생활비 50만원…조달 큰 부담”

청년위 실태조사서 10명 중 7명꼴 “구직수당 줘야”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 취준생의 월평균생활비가 50만원에 달했으며, 대부분 생활비 조달에 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비와 별도로 학원비 등 취업준비비용만도 월 34만원을 썼다.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위원장 박용호)는 최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과 ‘청년 취업준비 실태’ 조사를 하고 이런 내용의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온라인으로 실시된 조사에는 19∼34세 취준생 500명이 참여했다.

조사에 따르면, 월평균생활비 지출액은 49만8000원, 주거비 제외 땐 43만6000원이었다. 또 학원수강비·시험응시료·취업자료구입비 등 취업준비비도 월 34만2000원을 썼다.

취준생이 취업을 위해 준비한 기간은 평균 15.7개월에 달했으며, 취업을 위해 하루평균 4.6시간 투자했다. 입사지원서는 평균 17.3회 제출, 그 중 면접은 평균 6번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생활비를 100으로 봤을 때 본인 스스로 마련한 비중은 45.6%, 가족 지원금이 41.9%였다. 나머지(12.5%)는 대출이나 정부보조 등으로 충당됐다.

생활비 충당을 위해 근로활동을 하는 취준생은 68.8%, 주당 근로시간은 19.1시간에 달했다.

청년들은 대부분(67.6%) “취업준비기간 생활비 조달이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따라서 취준생 청년들은 ‘구직수당’ 지급에 68.8%가 찬성했다. 지원방식은 구직활동과 연계한 지급(73.0%)을 선호했으며, 이상적인 월평균 구직수당액은 46.5만원으로 조사됐다.

박용호 청년위원장<사진>은 “저성장속에서 기업의 신규고용이 감소하고, 경력자 중심의 채용이 늘어남에 따라 일 경험이 부족한 청년들이 취업의 기회를 잡기가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미취업 청년들이 노동시장에서 도태되지 않고 미래의 인적자원으로 축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청년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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