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은 왜 아울렛에만 오프라인 매장을 낼까

-14개 오프라인 매장 중 12개가 아울렛에
-체험형 매장으로 성격잘맞아 시너지 효과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홈쇼핑 업체들의 O2O(Online to Offline) 전략 중심에도 ‘아울렛(outlet)’이 있다. 현대홈쇼핑과 CJ오쇼핑ㆍ롯데홈쇼핑 등 오프라인 전략을 함께 진행하는 홈쇼핑들의 매장은 대부분이 아울렛에 입지를 두고 있다.

이들 홈쇼핑 업체들의 주력 분야는 ‘온라인’이다. 하지만 TV와 온라인을 통해 보던 상품을 직접 만져보고 구매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을 두면서 온라인 사업 강화를 노리고 있다. 

[사진설명= ‘롯데홈쇼핑 스튜디오샵 김해점’ 내부 전경.]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지난 14일 경남 김해 신문동 롯데프리미엄아울렛 1층에 ‘롯데홈쇼핑 스튜디오샵 김해점’을 열었다. 지난해 4월 경기 이천점과 파주점을, 올해 3월에는 서울역점에 이은 4번째 오프라인 매장이다. 이들 매장 4곳은 모두 롯데아울렛 안에 입지해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는 다른 홈쇼핑사들도 마찬가지다. 현대홈쇼핑(플러스샵)은 갖고 있는 2개 매장이 모두 아울렛(송도 프리미엄 아울렛,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에 위치해 있다. CJ오쇼핑(스타일온에어 플러스)은 수원(수원AK플라자), 인천(복합쇼핑몰 스퀘어원)을 제외한 다른 점포(여주 2곳ㆍ파주ㆍ부산ㆍ청주ㆍ시흥)가 모두 아울렛에 입점했다. 전체 14개 매장 가운데 12개가 모두 아울렛 안에 입점해 있는 셈이다.

이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고객이 직접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베라왕과 LBL 등 각 홈쇼핑 채널의 자체상품(PB)을 매장에서 직접 선보이고, 홈쇼핑 방송을 매장 내에 상영해서 고객이 영상을 보면서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조정해 놨다.

이에 CJ오쇼핑 관계자는 “아다시피 홈쇼핑은 오프라인 보다는 온라인 사업에 주력하는 유통채널”이라며 “오프라인 매장들은 고객이 TV에서 보던 상품을 직접 만져보고 구매할 수 있는 장소로 부가 채널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유독 아울렛에만 입점을 늘리는 이유는 아울렛 업계의 성장과 맥이 닿아 있다. 최근 백화점업계에서는 아울렛이 ‘향후 10년’을 책임질 유통채널로 인식된다. 최근 백화점의 성장률이 둔화된 상황에서도 아울렛은 두자리수 성장률을 거듭 올리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에 홈쇼핑업계도 여기에 맞춰 ‘뜨는’ 유통채널에 입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그룹 내에 있는 아울렛 유통채널을 이용할 수 있으니 옴니채널의 일환에서 사업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며 “백화점처럼 제한된 곳보다는 공간 확보가 용이한 아울렛이 적당하다는 판단하에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중심으로 스튜디오샵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설명=CJ오쇼핑 스타일온플러스 수원AK점 매장 전경]

한 업계 관계자도 “최근 오픈하는 아울렛들의 체험형 매장으로서의 성격과 홈쇼핑업체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내는 이유가 잘 맞아 떨어진다”며 “홈쇼핑의 오프라인 매장은 온라인에서 팔던 상품을 오프라인에서 보여주고 시너지를 내기 위한 것이니 아울렛에 입점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이같은 홈쇼핑업계의 아울렛 입점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홈쇼핑은 오는 5월 오픈하는 현대시티아울렛 가든파이브 점에서도 현대홈쇼핑 플러스샵 매장을 입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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