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웹툰작가, 서울 명예관광 홍보대사 됐다

인도네시아 유명 웹툰작가가 한국관광지를 소개하는 만화를 그리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인기 웹툰 작가 파자 메영(Faza Meonkㆍ사진ㆍ26)은 16일부터 25일까지 8박9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여행 중이다. 그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네이버 라인에 웹툰을 서비스해 2015년 인기상을 받았고, 작가의 작품 속 주인공이자 국민 캐릭터로 불리는 ‘시쥬끼(Si juki)’ 개발 과정이 영화화가 추진될 정도로 현지에서 인기가 높다.


메영이 해외여행 만화책 시리즈를 낸다는 정보를 입수한 한국관광공사 자카르타지사가 시리즈의 첫번째로 한국관광편을 써줄 것을 요청하면서 이번 방한이 성사됐다.

그는 방한 기간에 인기 한류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인 인천 한미서점, 남이섬, 평창올림픽 개최지 등 한국 곳곳을 여행한다. 일정의 상당부분을 서울에 할애해 여의도 한강공원, 남산타워, 시민청 통통투어, 경복궁 등 서울 주요 관광지를 둘러봤다.

서울 여행기를 담은 ‘시쥬끼의 나들이(Si Juki Jalan-jalan)’는 올 상반기 인도네시아 최대 출판사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메영은 21일 오전 시민청 통통투어에 참가해 서울시청을 둘러본 뒤 박원순 시장을 직접 만났다. 이어 서울시 명예관광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박원순 시장은 메영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인도네시아에 서울관광의 매력을 알리고, 서울을 오고 싶게끔 재미나게 여행기를 써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시는 ‘시쥬끼의 나들이’가 출간되면 인도네시아에 서울을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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