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뮤지컬 ‘보리수나무 아래(Under The Bodhi Tr..

불교뮤지컬
이진구 총감독(오른쪽)과 대본을 맡은 송연경 시인

세계 최초의 불교 뮤지컬 ‘보리수나무 아래(Under The Bodhi Tree)’가 오프브로드웨이 무대에서 공연을 하게 돼 화제가 되고 있다.

불교예술단 ‘무소의 뿔’ 이진구 대표가 총감독과 작곡, 그의 부인 송연경 시인이 대본과 작사,제작을 맡은 이 뮤지컬은 오는 5월 2일부터 14일(8일 제외)까지 뉴욕 맨하튼 로열패밀리 퍼포밍 아트 스페이스(145 W. 46th St.)에서 총 12회 공연에 들어간다.

에런 갤리건-스털이 연출을 맡았고 프로듀서는 티모시 엘리스 라일리, 안무는 아날리사 레드슨, 각색 대니얼 링컨. 매튜 메자카파 등 저명한 미국인 스태프도 함께 하는 이 작품은 이 총감독이 클래식,팝,재즈,록에 한국 전통음악까지 다양한 장르를 들려주며 인간 싯다르타가 현대인에게 전하는 화합의 메시지와 힐링을 담은 것으로 종교적 색채를 벗어나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고품격의 예술 작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Jesus Christ Superstar)가 기독교 뮤지컬이지만 종교와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이 예술 작품으로 보고 음악을 즐기는 것과 같이 싯다르타의 드라마틱한 삶을 음악과 춤, 연기로 잘 승화시키면 좋은 작품이 되리라 생각한 제작진이 공연을 브로드웨이에서 하게 된 것은 한국에서 먼저 올리면 많은 편견과 아집이 생길 것 같아서라고 한다. 예상했던 것과 같이 미국인들은 종교에 대한 편견이 없었고 일부 공연은 이미 매진 상태이며 불교 신자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종교와 인종을 초월한 다양한 관객이 관람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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