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쿠팡 대표 “함께 쿠팡 성장 이끌고 역사 만들자”

-쿠팡 미래에 대해 긍정적 메시지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이미 2016년 4분기부터 수익성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인 공헌이익이 흑자로 전환되었습니다. 지금부터 발생하는 매출은 인프라 투자 비용 회수로 이어집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범석 쿠팡 대표는 최근 내부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2016년 매출은 1조9200억원 대, 영업손실은 5600억원 대입니다. 매출 대비 손실 비율은 40% 개선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매출은 2년 만에 5.5배에 달할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면서 “쿠팡의 물류 인프라 규모는 전세계적으로 7백만 제곱피트(ft²ㆍ65만 제곱미터)를 넘어섰으며, 로켓배송은 전국으로 확대됐다”고 쿠팡의 현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우리는 우수한 개발자들과 비즈니스 전문가들을 계속 영입하고 있으며, 이들을 세계 곳곳의 새 오피스에서 맞이하는 중”이라며 “2016년말 시애틀 오피스가 신사옥으로 이전했고, 이번주 서울 오피스가 이사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고객을 바라보며 쿠팡의 성장을 이끌고, 위험을 제거하며 함께 역사를 만들어 나가자”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김 대표의 이날 메시지는 최근 많은 위기설에 봉착한 쿠팡 내부 임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목소리의 일부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큰 이슈가 있으면 내부 메일을 통해 임직원들과 거듭 커뮤니케이션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 쿠팡 관계자는 “쿠팡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밝은 미래를 선보이는 내용의 메일”이었다며 “최근 (본사) 이전도 하고 공시 실적도 발표하면서 여기에 대해 임직원들과 소통하려는 의지가 있던 것 같다” 설명했다.

zzz@heraldcorp.com

<사진설명> ‘쿠팡 어니스트 론칭’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제시카 알바 어니스트 컴퍼니 대표(가운데)와 김범석 쿠팡 대표(오른쪽). 맨 왼쪽은 크리스토퍼 개비건 어니스트 컴퍼니 공동 창업자. [사진=헤럴드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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