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토론 효과’ 정의당 가입ㆍ후원 폭주…‘행복한 비명’

-“후원금 평소의 4~5배”
-“한달치 신규 당원 하루만에 달성”
-성소수자 소신 발언 따른 효과로 보여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25일 대선 후보 4차 토론을 마친 뒤 정의당과 심상정 후보에 대해 격려와 후원금이 빗발치고 있다. 심 후보가 토론에서 보여준 정책적 역량과 성소수자 인권 발언에 따른 파급효과로 풀이된다.

정의당 관계자는 26일 “어제 토론 이후 정의당 당사에 격려와 후원문의 전화가 줄을 잇고 있다”며 “모든 당직자들이 정신 없이, 그러나 감사한 마음으로 전화에 매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토론이 시작한 오후 8시 40분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정의당에 들어온 후원금은 평소보다 4~5배 많은 8000여만원을 기록했다. 또 같은 시간 신규 가입을 희망한 지지자는 150명을 넘었다. 평상시 정의당에 신규 가입 당원 수는 한달 평균 200~300명이다. 이 관계자는 “(신규 가입 당원이) 오늘(26일) 안에 무난히 250~3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런 현상은 심 후보가 4차 토론에서 정책적 역량을 보여주고, 특히 성소수자에 대한 소신을 밝힌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토론 1부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동성애를 반대하냐”고 묻는 질문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반대한다. 좋아하지 않는다”고 답한 뒤 심 후보는 유일한 ‘1분 찬스’를 해당 주제에 관한 소신을 밝히는 데 사용했다.

심 후보는 토론에서 “동성애는 찬성이나 반대할 수 있는 얘기가 아니다. 성정체성은 말 그대로 성정체성”이라며 “저는 이성애자지만 성소수자의 인권과 자유가 존중돼야 민주주의라고 본다”고 말한 뒤 화제가 됐다.

정의당 관계자는 쏟아지는 격려와 후원의 배경에 대해 “전화주시는 분들이 거의 밝히지 않아 알 수 없다”며 “‘계속 고민했는데 이제 심상정으로 확실히 마음을 굳혔다’는 말씀들을 많이 주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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