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시대]LA한인사회 진보인사는 누구?

김기대 목사
평화서당 김기대 목사<페이스북 캡처>

10여년만에 한국에 진보 정권이 들어서자 미주 지역 한인사회의 진보및 좌파 성향 단체와 인사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LA지역 한인커뮤니티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나 집권당이 된 한국 더불어민주당과 연결고리가 있거나 성향적으로 가까운 단체와 인물들이 조명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단체는 ‘사람 사는 세상’과 ‘내일을 여는 사람들’이다.

LA 사람사는 세상(사사세)은 지난 2009년 창립, 20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사사세’의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노무현 대통령 서거후 그가 꿈꾸었던 ‘상식과 정의가 살아있는 세상, 반칙과 특권이 없는 세상’을 LA에서 구현하고자 하는 단체”라고 돼있다. 김인숙씨(자영업)가 회장을 맡고 있다. 그동안 세월호 추모, 백남기 농민 쾌유기원, 국정교과서 반대 등과 관련한 촛불집회를 주최했다. ‘사사세’는 지난 2013년 미국내 각 도시별 모임을 연합한 형태의 ‘미주희망연대’로 결성, 장준하씨의 아들 장호준 목사를 중심으로 진보 운동세력 결집을 시도하기도 했다. LA에 살다가 귀국, 현재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 보좌관으로 활동 중인 김성회씨가 LA에 사는 동안 토대를 닦았던 것으로 알려진다.

‘내일을 여는 사람들’도 ‘사사세’와 마찬가지로 고 노무현 대통령 지지자들로 이뤄진 단체다. 지난해 20대 총선 직후 이해찬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포함한 약 10여명의 노무현재단 이사들을 초청해 강연회를 주최하는 등 비교적 활발하게 움직여왔다. 개인사업을 하는 이철호씨가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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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시절 민주평통LA회장을 역임한 차종환 박사(가운데)

이밖에 평화의 교회 김기대 목사가 주도하는 ‘평화서당’, 영화평론가 문선영씨가 이끌고 있는 ‘우리문화 나눔’, 개인사업자 윤성운씨가 맡고 있는 가주생협, 정연진씨의 ‘바른 역사정의연대’ 등도 진보성향 단체로 꼽힌다. 과거 참여정부 시절 LA평통회장을 역임한 차종환 박사를 비롯, 시사평론가 김용현 한미평화협회 회장, 이병도 전 LA흥사단 회장 등은 더불어민주당계 인사들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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