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전 광주 민주화 운동 추모곡 작곡한 개념돌

[헤럴드경제=이슈섹션]지난 18일 5ㆍ18 광주민주화 운동 기념식에서 9년 만에 ‘임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 퍼져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준 가운데 이를 기리기 위해 노래를 작곡한 아이돌이 있었다는 사실에도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그 주인공은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미주, 유럽 등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멤버 슈가다. 그가 데뷔 전 만든 ‘518-062’라는 제목의 노래가 화제다.

[사진출처=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 캡처]

곡 제목의 ‘518’은 광주 민주화 운동이 벌어진 5월 18일을 의미하고 ‘062’은 광주광역시의 지역 번호이다.

노랫말은 “탁한 바람 가득 한 땅 위로 내린 새싹 5-1-8. 어둡던 지난날의 밤이 지나 탄생한 새 역사를 위해서 손을 들어 핸즈업(hands up)”으로 민주화 운동을 언급한다.

슈가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자신의 본명인 민윤기로 해당 곡을 만든 것으로, 잊혀가는 5ㆍ18 민주화 운동을 되새기고자 창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방탄소년단의 광주 출신 멤버 제이홉도 5ㆍ18 민주화 운동에 대한 자부심을 2015년 12월에 발매한 ‘화양연화 pt.2’ 5번 트랙 ‘마시티(Ma city)’ 가사에 녹여냈다.

그는 “내 광주 호시기다 전국 팔도는 기어. 날 볼라면 시간은 7시 모여 집합. 모두 다 눌러라 062-518”이라는 가사를 노래에 담았다. 이는 발매 당시 극우 사이트 일베가 광주를 비하할 때 지도상 위치 때문에 7시라 부르는 것을 저격함과 동시에 062-518라는 가사로 5·18 민주화 운동을 기리기 위한 것으로 해석됐다.

노래를 접한 네티즌은 “어떤 방식으로든 5월을 잊어서는 안된다”, “그 시대를 산 어른보다 아이들이 그 아픈 기억을 하려 한다”, “자랑스럽고 대견하다”, “방탄소년단 개념돌이구나”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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