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4대강, 단군 이래 제일 멍청한 토목사업”

[헤럴드경제=이슈섹션]유시민 작가가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을 비판했다.

25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유시민 작가는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2일 ‘4대강 감사로 정치적 시빗거리를 만들지 말라’고 당부한 것에 대해 “발이 저린가 보다. 난 사업 의도도 나빴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유 작가는 “지금도 펄이 강바닥에 엄청나게 쌓이고 있다”면서 “자전거 도로는 중간중간 다 무너지고 없다. 단군 이래로 제일 멍청한 토목사업이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사진=JTBC ‘썰전’ 캡처]

유 작가는 “지금 부족한 정보를 가지고 주관적으로 평가해서 정책을 결정할 수가 없다. 아마 감사를 통해 4대강 사업으로 인해 만들어진 ‘보’와 유속 등 녹조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살펴볼 것”이라며 “비리 문제가 아니라 4대강의 현재 상태가 지속 가능한가 이런 중장기적인 대책에 대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유 작가는 전원책 변호사의 ‘적조 현상’ 심화 우려에 대해 “해수에 과잉 영양이 들어가서 적조 발생 확률이 높아지기는 한다. 연결돼 있는 건 맞다. 그러나 아직 인과 관계가 명확하지가 않다. 상관 관계가 입증되지 않았다. 여전히 해마다 적조가 발생한다. 이번 감사로 같이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