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목소리만 미남? 그거라도 웬 떡”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얼굴패권’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목소리 미남’이라는 네티즌의 발언에 재치있게 화답했다.

25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마친 이 후보자는 자신의 SNS에 “누추한 제 인생의 거의 모든 것을 드러낸 성찰의 시간”이었다며 “걱정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완전한 삶을 살고 싶었으나 그러지 못해 미안하다”는 글을 올리며 소감을 전했다.

[사진=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트위터 화면 캡처]

이 후보자의 글에는 많은 네티즌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그 중 한 네티즌은 이 후보자에게 “고생하셨다”며 “얼른 총리 되셔서 문재인 정부의 ‘목소리 미남’을 담당해 달라”는 댓글을 달았다.

문재인 정부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조국 민정수석, 임종석 비서실장 등 준수한 외모의 인물들로 주요 인사들이 구성되며 ‘얼굴패권주의’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켰다.

이 네티즌이 ‘이 후보자도 총리로 임명돼 얼굴패권주의에 합세해 달라’는 뜻의 댓글을 남기자 또 다른 네티즌은 “ㅋㅋㅋㅋㅋ목소리(만) 미남요?”라고 따져 물었다. 얼굴이 아닌 목소리만 미남인 것이냐는 취지의 농담을 던진 것.

네티즌들의 이같은 대화를 본 이 후보자는 “그거라도 웬 떡?”이라고 받아치며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26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성호 인사청문특위 위원장과 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원내 4당 간사들이 모여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 문제를 논의했으나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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