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차 이지현2, KLPGA 생애 첫 우승

E1채리티 18번홀 조정민에 대역전

세계최강 아마 최혜진 FR 버디만 6개,

2부서 권토중래한 이예정과 공동2위

김지현,배선우,김지영 시즌강자 톱10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3년차 이지현2가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최강 아마추어인 여고생 국가대표 최혜진(18)과 1부 우승 재연을 노리는 2부투어 선수 이예정이 모두 ‘희망과 자신감의 준우승’을 기록했다.

아깝게 준우승으로 밀려난 조정민을 비롯해 김지현, 배선우 등 강자와 김지영 등 무서운 주니어그룹은 어김없이 ‘톱10’에 올랐다.

이지현은 28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E1 채리티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07타로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최종라운드 마지막홀에서 보기를 범한 조정민을 1타차로 따돌린 이지현은 생애 다섯번째 톱10을 우승으로 장식했다.

이지현의 우승으로 이번 시즌에만 네 번째 생애 첫 우승자가 배출됐다.

조정민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지현은 16번홀(파5)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페어웨이 한가운데 떨군 뒤 두 번째 샷을 곧바로 그린에 올려 퍼트 두 번으로 가볍게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선두에 올랐다.

이지현은 남은 17, 18번홀을 차분하게 파를 지켜 18번홀에서 3퍼트 보기를 한 조정민을 공동2위로 밀어냈다.

세계아마추어대회 우승자인 국가대표 최혜진(학산여고)은 보기없이 6언더파 66타를 몰아치는 괴력을 선보이며, 내년 국내외 무대 돌풍을 일찌감치 예고했다.

정규 대회 상시 출전권을 얻지못해 2부투어로 밀려 있다가 이번 대회에 행운의 출전 기회를 잡은 이예정은 마지막날 3타를 줄여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 배선우는 이날 2타를 줄여 최종합계 7언더파 공동5위로 선방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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