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한방’, 타임슬립의 상투성을 어떻게 벗어날까?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 기자]예능 드라마 KBS 2TV ‘최고의 한방’이 내달 2일부터 금토드라마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최고의 한방’은 죽은 줄 알았던 90년대의 톱스타 유현재(윤시윤)가 2017년에 살아 돌아와 옥탑방 멤버 이지훈(김민재 분) 등과 엮이며 벌어지는 청춘 소란극이자 타임슬립 드라마다.

타임슬립은 이미 드라마에서 많이 사용해온 기법이다. ‘최고의 한방’은 어떻게 타임슬립의 상투성을 탈피해나갈까?


이에 대해 유호진 PD는 30일 제작발표회에서 “기획이 오래전 된 예능 드라마다. 타임슬립의 홍수를 예상하지는 못했지만 우리의 차별성은 있는 것 같다”면서 “보통 타임슬립 하면 사건과 범죄가 나오거나 개인사의 잘못된 걸 바로잡는다든지 하는데, 우리 드라마는 거대담론일 수도 있다. 90년대를 경험한 사람도 있고 안한 사람도 있을텐데, 정서가 많이 다르다”고 했다.

유호진 PD는 “90년대는 청춘의 목소리가 있었고, 자기고집을 세울 수 있었다면 지금의 청춘들은 발탁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연예인 연습생도 90년대는 천재성으로 됐다면, 요즘 연습생은 입장이 많이 달라 두 세대간의 대화가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그러니까 ‘최고의 한 방‘의 타임슬립은 서스펜스보다는 일상적이다. 아빠와 아들간의 대화를 위한 타임슬립이다. 1993년으로 설정한 것도, 현재로 돌아오면 24살 아들과 동갑내기 설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가족간인 이들이 치킨을 앞에 놓고 무슨 대화를 나눌까. 이런 게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최고의 한방’은 유호진PD와 라준모PD(차태현)이 연출하고, 윤시윤 이세영 김민재 차태현 윤손하 동현배 홍경민 차은우 보나 등이 출연한다.

/wp@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