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101’라이관린, 가능성을 성공으로 바꿔놓은 한 사례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Mnet ‘프로듀스101 시즌2’ 두 번째 순위발표에서 라이관린(16)이 2위를 차지했다. 초반내내 1위를 했던 ‘얼굴천재’ 박지훈(3위)을 누른 것은 이변이다.

라이관린이 국민 프로듀서의 투표를 유도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 라이관린은 그동안 10위권내 성적을 유지했지만 6위 이상 치고 올라오지는 못했다.

대만에서 온 라이관은 연습생 생활을 6개월밖에 하지 않아 아직 실력을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렵다.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다. 클래스 수업에서 안무 진도를 따라가지 못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포지션 평가에서는 센터 역할을 잘 수행했을 뿐만 아니라 귀엽고 예쁜 외모로 여성에게 인기가 좋아 순위가 껑충 뛰었다. 한국어가 외국어인데도 랩 가사 전달력이 한국인 못지 않게 좋았다는 것.


발전 가능성이 무궁하다고 해서 잘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라이관은 가능성을 성공으로 바꿔놓은 한가지 사례로 제시될 만하다. 라이관은 2위로 오른 것에 대해 스스로도 “이 정도로 올라오는 건 말이 안된다“라고 했다. 자신도 성장을 의아하게 생각할 정도지만, 노력과 도전정신, 성취력이 국민 프로듀서 눈에 띈 것이다.

라이관린은 즐기면서 연습하는 스타일이라고 한다. 좋아서 하고 즐기면서 하기에 습득력이 더 좋아지는 것 같다.

라이관린은 소속사 사장님에게 “잠 좀 더 잘 수 있게 출근시간을 조금 늦춰주고 맛있는 것 사달라”라고 말했다. 만약 신대남 대표님이 이를 들어준다면 라이관린의 의욕과 열정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라이관린이 앞으로의 도전도 만만치 않지만 지금처럼 즐기듯이 해나간다면 더많은 발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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