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기아차 미국 시장에서 슬럼프에 빠져

현대
투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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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Niro – White

현대·기아차의 슬럼프가 장기화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전년동기 대비 무려 15%나 감소한 6만11대(제네시스 포함)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4월의 경우 제네시스 라인업을 더해 겨우 플러스 실적(1.3% 증가)를 냈지만 지난달에는 이마저도 힘을 내지 못했다.

현대차는 투싼과 액센트를 제외한 모든 차종의 판매가 줄었다. 특히 현대차의 베스트셀러인 엘란트라와 쏘나타의 동반 부진과투싼과 함께 SUV 붐을 이끌던 싼타페의 판매 하락이 뼈아프다.

지난해 쉐비 말리부 등에도 밀리며 중형차 판매순위 6위까지 곤두박질 쳤던 쏘나타는 지난 4월 집중적인 인센티브를 통해 잠시 판매를 늘렸지만 이러한 부스트 효과는 단 한달도 가지 못했다.

반면 투싼과 액센트는 각각 전년동기 대비 43.8%와 6.3% 증가한 1만 600대와, 5773대를 판매하며 체면치래를 했다. 하이앤드 마켓 진출을 목표로 런칭한 럭셔리 독자 브랜드 제네시스 G80·G90의 지난달 판매량은 각각 1355대와 397대로 나타났다. 비록 4월에 비해 판매량이 25% 가량 늘었다고는 해도 현재 미국 자동차 시장의 하강 곡선이 본격화 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앞으로 지속적인 판매 증가를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평가다.

기아차의 상황은 현대보다 더 심각하다. 지난 1월부터 판매 부진에 빠진 기아차는 5월에도 5만 8507대 판매에 머물며 지난해 같은 기간(6만2926대)보다 7.0% 하락한 실적표를 받아들었다.

기아차 라인업 중 판매 증가를 나타낸 것은 포르테가 유일하다. 4월에도 0.07%로 기아차량 중 유일한 플러스 성적표를 냈던 포르테는 지난달 1만1801대(19.1%↑)을 판매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양사의 판매 부진이 길어지면서 올해 누적 판매치 또한 현대 29만1853(제네시스 포함), 기아 23만 9593대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4.8%와 9.8% 감소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한국차가 스팅어 등 신차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지만 타 기업에 비해 인센티브 전쟁에서 밀리며 가격 경쟁력을 잃고 있다”며 “연이은 리콜 결정으로 품질에 대한 의구심이 들고 있는 것도 마이너스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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