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런던테러 배후 자처…CNN “증거는 없어”

-IS, 지난주 마닐라 폭발사고 배후도 자처
-필리핀 당국 “테러와 무관” 발표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영국 런던이 3일(현지시간) 밤 발생한 테러 공격으로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이번에도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다.

4일 AFP통신, CNN 등에 따르면 IS는 이날 공식 선전 매체인 아마크통신을 통해 “IS의 보안 파견대가 어제 런던 공격을 수행했다”고 주장했다.

영국 런던 테러현장 모습 [사진=AFP]
영국 런던 테러현장 모습 [사진=신화통신]

그러나 CNN의 테러리즘 전문가인 폴 크루익섕크는 “IS가 그들의 주장을 입증할 어떤 증거도 갖고 있지 않다”고 경고했다.

앞서 아마크는 IS가 지난주 발생한 필리핀 마닐라 카지노 호텔 폭발 사고의 배후라고도 주장했다. 필리핀 당국이 테러 관련성이 없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굴하지 않고 ‘IS 배후‘ 주장을 펼치고 있다.

미국 상원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마크 워너 상원의원도 IS 배후 주장을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CNN과 인터뷰에서 미 정보요원들은 아직 IS나 알카에다 등에 의해 “직접적인 명령을 받거나, 영감을 받은” 공격인지 여부를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3일 영국 런던 시내 런던 브리지와 인근 버러 마켓에선 차량ㆍ흉기 테러가 일어났으며 이 사고로 현재까지 민간인 7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부상했다. 용의자 3명은 현장에서 모두 경찰에 사살됐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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