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북접촉 미온적…남북교류 ‘일단 멈춤’

-北,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결의안 불만
-6ㆍ15공동행사도 장소 문제로 난항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새 정부 출범 이후 통일부가 민간단체의 대북접촉을 잇따라 승인하고 있지만 북한이 미온적 태도를 보이면서 남북교류 재개가 난항에 부딪혔다.

북한은 6ㆍ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의 개성 공동행사 개최 제안에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으로 5일 알려졌다.

북한 측은 현재 평양 개최안을 고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가장 먼저 대북접촉 승인을 받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인도적 지원을 위한 방북도 일단 무산됐다.

강영식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총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북한이 2일 이뤄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결의와 이에 대한 정부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며 “이번 주 예정했던 말라리아 방역물자 반출과 우리측 대표단의 방북을 당분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팩스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측에 전달하며 ‘추후에 다시 협의하자’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당초 7∼8일께 경의선 육로를 통해 개성으로 말라리아 방역 물자를 전달할 계획이었다. 오는 10일께는 방북단을 꾸려 평양에서 추가사업을 논의한다는 방침이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앞서 지난달 26일 대북 말라리아 방역물자 지원을 위한 대북접촉을 승인받은 뒤 북측과 팩스로 논의해 왔다.

한편 통일부는 5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와 세계태권도연맹, 남북역사학자협의회, 겨레의 숲 등 4곳의 대북접촉을 승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새 정부 출범 이후 대북접촉 승인 건수는 총 15건으로 늘어났다.

[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