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일vs 朴ㆍ崔 변호인, 치열한 설전 끝 폭발…재판장 휴정 선언

[헤럴드경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측의 변호인단과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법정에서 고성을 주고받으며 치열한 설전을 벌이자 재판장이 휴정을 선언했다.

노 씨는 유영하 변호사와 먼저 충돌했다. 유 변호사가 노 씨에 ‘사실상 최순실 씨에게서 두 번이나 당하고도 왜 K 재단에 들어갔고, 최씨가 K 재단과 관련 있는 걸 알고도 왜 그만두지 못했느냐’고 쏘아붙이자, 노 씨는 “저는 그만두면 실업자였다. 다른 데 취직을 못 해서 남아있었다”고 되받아쳤다.

출처=연합뉴스

이후 유 변호사가 같은 취지의 질문을 반복적으로 하면서 양측의 갈등은 최고조에 달했다. 참다 못한 노 씨는 “증인으로 나온 사람의 말도 묻어가며, 왜곡하면서 질문을 던질 필요는 없다”고 언성을 높였다. 유 변호사는 이에 “말조심하시라. 뭘 왜곡하느냐”고 흥분했다.

노씨와 박 전 대통령 측의 1차 설전이 마무리된 뒤 이번엔 최씨 측 이경재 변호사와 노씨 간 2차 설전이 벌어졌다.

이 변호사가 노씨의 사생활 문제를 거론하며 증언의 신빙성을 지적하려 하자, 노씨는 “진실은 변하는 게 없는데 왜 사생활까지 뒤져가며 말하는 거냐”고 외쳤다. 이어 “그렇게 ‘최서원식’으로 사람을 매도하면 안 되지 않느냐”고도 항변했다.

이에 이 변호사가 “불편한 질문을 드려도 차분하게 답을 해달라”고 하자 노씨는 폭발했다. 그는 “불편한 질문도 정도가 있지, 그렇게 왜곡되게 만들면 지금 어쩌자는 겁니까”라고 거세게 항의했다.

노씨는 이 변호사가 계속해 2015년 최씨와 함께 독일에 있을 당시 차량 구매 문제로 말썽을 일으키지 않았느냐고 묻자 법정이 떠나갈 듯 “제가 그 정도 양심도 없어 보입니까”라고 소리를 질렀다.

양측의 설전에 방청석마저 소란스러워지자 재판장은 “더는 증인 신문이 어려울 것 같다”며 휴정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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