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家 장남 변호인 된 ‘특검스타’ 이규철

-급여횡령 혐의 신동주 변호인으로 5일 공판 첫 등장
-국정농단 특검팀에서 롯데 뇌물죄 의혹 수사한 ‘인연’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대변인으로 얼굴을 비추며 ‘특검 스타’로 불렸던 이규철(53ㆍ사법연수원 22기) 변호사가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변호인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이 변호사는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롯데그룹 일가의 경영비리 공판에 신 전 부회장 변호인 자격으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신 전 부회장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지난해 10월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했던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대변인(특검보)으로 활약했던 이규철 변호사가 횡령 혐의를 받는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변호인으로 5일 공판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헤럴드경제, 연합뉴스]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춘천지법 원주지원장 등을 지낸 판사 출신의 이 변호사는 지난해 12월 특검팀에 특검보로 합류한 이후 3개월 간 특검의 수사 상황을 국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하며 주목을 받았다.

수사 종료 이후 지난 4월 특검팀에 사의를 표하고 대변인에서 물러난 그는 이번엔 신 전 부회장의 변호인으로 다시 대중 앞에 섰다. 특히 그가 롯데그룹 관련 사건을 맡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규철 변호사와 함께 법무법인 대륙아주에 근무하는 홍정석 변호사(오른쪽)도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변호인단에 합류했다. 홍 변호사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부대변인을 지냈다. [사진=헤럴드경제]

이 변호사는 특검보로 활동하면서 이미 롯데 관련 의혹을 들여다 본 ‘인연’이 있다. 롯데는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실소유한 K스포츠 재단에 하남 체육시설 건립비용 명목으로 70억원을 출연해 특검과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랐다.

일단 이 변호사는 신 전 부회장의 횡령 사건만 변론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신 전 부회장이 동생 신동빈 회장과 민사소송도 진행 중이어서 향후 이 변호사가 다른 사건을 추가 수임할 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 회장은 경영비리 재판 뿐만 아니라 뇌물죄로 기소된 국정농단 재판에서도 업계 1위인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들로 변호인단을 꾸렸다.

이 변호사와 함께 법무법인 대륙아주 소속인 홍정석(40ㆍ변호사시험 1회) 변호사도 신 전 부회장의 변호인단에 합류했다. 홍 변호사 역시 특검팀에서 부대변인을 지내며 이 변호사와 함께 공보 업무를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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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했던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대변인(특검보)으로 활약했던 이규철 변호사가 횡령 혐의를 받는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변호인으로 5일 공판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헤럴드경제, 연합뉴스]

<사진2> 이규철 변호사와 함께 법무법인 대륙아주에 근무하는 홍정석 변호사(오른쪽)도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변호인단에 합류했다. 홍 변호사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부대변인을 지냈다. [사진=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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