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10명 중 6명 “파리협정 탈퇴 반대”

WPㆍABC방송 공동 여론조사 결과

55% ‘미국 리더십 타격’ㆍ42% ‘미국 경제에 부정적’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미국인 10명 중 6명은 파리기후협정 탈퇴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리더십이 입을 타격과 경제적 악영향에 대한 우려가 주된 이유였다.

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응답자 5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파리기후협정 탈퇴에 대해 응답자의 59%는 반대했다. 28%는 찬성 입장을 나타냈다.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응답자는 82%가 반대했다. 반면 공화당 응답자는 67%가 찬성해 대조를 이뤘다. 무소속 응답자는 반대가 63%, 찬성이 22%로 민주당과 마찬가지로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파리기후협정 탈퇴가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2%가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나머지 32%는 경제에 득이 있을 것이라고, 20%는 탈퇴 전과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자리에 미칠 영향을 두고는 47%는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고, 39%는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고 답했다.

미국 리더십에 대한 우려는 더 컸다. 응답자의 55%는 파리기후협정 탈퇴가 미국 리더십에 타격을 입힐 것으로 예상했다. 23%는 별다른 차이가 없을 것으로, 18%는 리더십에 오히려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각각 답했다.

미국의 파리기후협정 탈퇴가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해결 노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반응이 우세했다. 응답자의 51%가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고, 33%는 별다른 차이가 없을 것, 11%는 오히려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각각 의견을 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일 파리기후협정 탈퇴를 공식 발표했다.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는 이같은 결정에 강한 유감을 표시하면서, ‘재협상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파리협정 탈퇴를 두고 미국 내에서도 유력 인사들의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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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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