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는 농심 심정(深井)까지 판다

펌프 판매량 98% 급증…펌프업체 완전가동

전국 평균 강수량이 평년 대비 60%대에 그치면서 전국이 물 부족에 허덕이고 있다. 지자체에서 관개용수 개발사업으로 설치하던 30m 이상 심정용 펌프를 개별 설치하는 농가도 잇따른다.

이에 따라 펌프업체들은 완전가동에 들어가는 등 특수를 누리고 있다. 펌프 품목별 판매율이 작년 대비 배나 늘어난 곳도 나왔다. 

한 펌프 회사가 생산 중인 농업용 펌프(왼쪽)과 심정용 펌프.

보통 저수지 및 깊이가 8m 이하인 얕은 관정(管井)의 경우 일반적인 농수용 펌프로도 충분히 용수 확보가 가능하다. 하지만 30m 이상의 깊은 우물 및 신규 지하수 개발에는 심정(深井)용 수중펌프가 사용된다. 심정용 펌프를 사용해야 할 정도이면 관정작업에 드는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므로 가뭄이 시작되기 전 대비야 한다.

가뭄에 사용되는 펌프는 단순히 저수지의 물을 필요한 곳으로 이송시켜주는 농수용 펌프, 땅을 파서 지하수를 끌어올리는 심정용 펌프로 나뉜다. 또 전기 공급이 어려운 환경에서는 가솔린 동력으로 운전되는 엔진펌프를 통해 용수를공급해야 한다.

현재 가뭄지역은 충청, 호남권에서 경기 남부권으로 북상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 오산, 충남 당진, 충북 진천과 괴산군은 ‘심한 가뭄’ 단계에 이르렀다. 경기·충청·전남 등 농가를 중심으로 가뭄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이번 가뭄은 여름까지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타들어가는 농심은 우물파기를 통한 농업용수 확보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 펌프기업의 경우 판매량이 전년 보다 배나 늘었다.

윌로펌프 관계자는 6일 “농수용 및 심정(관정)용 펌프의 품목별 판매율이 작년 대비 최대 98% 증가했다”며 “펌프 주문이 급증해 잔업과 특근을 하고 있다. 제품 생산라인을 늘리는 등 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문술 기자/[email protected]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