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미 정상회담 외교공백 논란 불식…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 유임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임성남 외교부 제 1차관을 유임했다. 임 차관은 박근혜 정부 막바지부터 1차관직을 수행했지만 탁월한 업무능력으로 외교부 안팎에서 인정받는 인물이다.

임 차관의 유임에는 이른바 4강 외교와 북핵외교 경험이 적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를 보완하려는 청와대의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첫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불거지고 있는 외교공백 논란을 잠재울 것으로 보인다. 


임 차관은 외교부 제1차관 인사가 발표나기 전까지도 미국과 관련된 외교현안을 관리했다. 한미 정상회담 일정과 의제를 조율하기 위해 지난달 25~28일 미국 출장을 다녀왔다. 매튜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보좌관이 방한했을 때도 면담해 정상회담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고 대미(對美)외교 방면으로만 특화된 인물은 아니다. 임 차관은 문 대통령의 대중(對中) 특사단으로 지난달 중국을 방문했다. 당시 중국 유치원버스 방화사건으로 한국인 유치원생들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추궈홍(邱國洪)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중국 측의 지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그만큼 임 차관은 양자외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러시아어를 제외한 주변 3강(미국, 중국, 일본)국의 언어 등 5개국어 능통자로, 외교부 북미과장과 한미안보협력관 등을 거쳐 주중공사를 지냈다. 노무현 정부에서는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북핵 업무를 다루면서 ‘컴도저’(컴퓨터 불도저)‘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2007~2008년 북핵외교기획단장으로 6자회담 차선대표를 거쳐 6자 실무대표들과 함께 영변 핵시설을 사상 최초로 방문했다. 이어 2011년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에 오르면서 6자회담 실무회의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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