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당분간 꽃길?

-분할이후 유제품에 선택 집중
-락토프리 등 기능성 우유 선도
-해외선 한국조제분유 인지도 견인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지주사체제 전환 작업이 마무리된 매일유업에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다.

매일유업은 최근 매일홀딩스(지주회사 부문)와 매일유업(유가공사업 부문)으로 인적분할했다. 이중 신설된 매일유업에 대해서는 분할이후 유제품에 집중하면서 견고한 사업 포트폴리오가 부각될 전망이다. 특히 고마진 제품군의 비중을 늘리면서 단기적으로 영업실적이 성장할 뿐만 아니라 중장기 시장지배력 확대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저출산 등으로 국내 우유 시장 성장이 한계에 직면한 상황에서 커피음료, 가공유, 조제분유, 발효유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했다.


최근 기능성 우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우유 속 유당을 제거한 락토프리(lactose-free) 우유 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락토프리 우유는 우유 속 유당(lactoseㆍ락토스)을 제거해 몸 속 유당분해효소 감소로 우유 섭취 후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는 ‘유당불내증’을 겪는 사람도 걱정없이 마실 수 있는 우유다. 국내 락토프리 우유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93억원으로 지난 4월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124% 증가하는 등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락토프리 우유 시장에서는 매일유업 ‘소화가 잘되는 우유’가 점유율 97.8%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미세한 필터로 유당만을 분리해 제거 및 분해하는 여과 공법을 적용해 달지 않은 우유 본연의 고소한 맛을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이라고 했다.

또 해외의 경우 매일유업은 중국 사드여파가 타업체대비 영업실적에 미치는 영향 강도가 낮다. 이에 향후 중국 및 이외 지역에서의 고마진 조제분유 성장과 컵커피 등 기타 주요제품 수출확대도 긍정적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매일유업은 지난 2007년 영유아 조제분유 ‘매일 금전명작’을 출시하며 중국 수출을 시작했다. 중국 분유시장에서는 애보트, 네슬레 등 세계적인 조제분유 회사들이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는 시장상황에서 중국 소비자들에게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꾸준히 한국조제분유의 인지도 성장을 견인해 왔다. 또 이를 기반으로 프리미엄 ‘매일 궁’ 출시 등 영유아조제분유 라인을 확대했으며 특수분유 또한 품질을 인정받아 특수분유 라인업을 구축함으로써 중국소비자들에게 다양하고 전문적인 제품을 공급하는 영유아 전문기업으로 포지셔닝돼 중국 조제분유 수출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유가공 사업은 원재료인 원유가격이 오는 8월 이후 1년간 동결되면서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매일유업의 별도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5.9% 증가한 1조3281억원, 영업이익은 73.2% 늘어난 691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매일유업에 대해 “유기농 우유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고 발효유 부문은 신제품 출시와 제품 리뉴얼 효과로 수익성 개선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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