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오바마, 트럼프에 쓴소리 “이민자 힘ㆍ온난화 믿는 ‘해결사’ 필요”

-애플 WWDC에서 연설…트럼프 비판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가 6일(현지시간) 반이민 정책과 파리기후협정 탈퇴를 이끈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미셸 오바마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애플의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우리는 이민자의 힘을믿고 지구온난화가 실제로 있다고 믿는 ‘문제 해결사’가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취임 초반부터 반이민 행정명령을 발동하고 파리기후변화협정까지 탈퇴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비판 발언이나 다름없다. 

미셸 오바마 여사 [사진=UPI]

미셸 오바마는 또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수준에서 (세상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필요하다”는 말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대목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 언론과 지식인 사회의 불만을 여실히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는 이 자리에서 여성에 대한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IT업계에선 여성의 고용비율이 20% 안팎으로 매우 저조한 상황이다. 2015년 퍼스트레이디로 있으면서 ‘렛 걸스 런’(소녀들을 교육하자)이라는 교육 프로젝트를 발족시킨바 있는 미셸은 “일터에서 여성의 평등성과 접근성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며 “아직도 전 세계에 수백만 명의 소녀들이 교육의 기회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월 백악관을 떠난 뒤 일상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우리 부부는 지난 10년간의 믿을 수 없는 백악관 여정의 압박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으며, 이제 좀 숨을 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애플 개발자들과의 대화 형식으로 마련됐으며, 팀 쿡 애플 CEO와 리사 잭슨 애플 환경담당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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