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장녀 섬나 씨 7일 입국…. 유병언 일가 비리 드러날까

[헤럴드경제] 세월호 실소유주였던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사망) 장녀 유섬나(51) 씨가 3년 간의 도피 끝에 7일 입국한다. 유 씨는 입국 즉시 검찰에 압송돼 조사를 받게 된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섬나 씨는 국적기 직항편으로 현지시각 6일 오후 9시(한국시각 7일 오전 4시)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공항을 출발해 7일 오후 3시(한국시각)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법무부와 검찰 호송팀은 파리 공항에서 섬나 씨를 체포할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섬나 씨는 즉시 인천지검으로 압송돼 특수부의 수사를 받는다.

유 씨가 국내로 송환되면서 유 씨 일가의 비자금 의혹 등 비리가 명확히 규명될지 주목된다.

검찰은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직후 인천지검에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 특별수사팀을 구성했다. 침몰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선원들을 수사했고, 유 씨 일가의 부실 경영과 비리를 파헤치기 위한 수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유 전 회장의 비자금 조성과 경영 비리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해외 체류 중인 섬나 씨와 혁기(45) 씨 등 4명에게 출석을 통보했지만, 이들이 거부하면서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인터폴을 통해 적색수배령을 내렸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해 6월 섬나 씨를 송환키로 최종결정했지만, 섬나 씨가 불복해 소송을 내면서 송환에 3년이 걸리게 됐다.

섬나 씨는 한국에서 디자인 업체 ‘모래알 디자인’을 운영하면서 계열사 ‘다판다’로부터 컨설팅비 명목으로 48억원을 받는 등 492억원의 횡령ㆍ배임 혐의를 받고 있다.

법무부는 섬나 씨의 송환이 한국과 프랑스 간 최초의 범죄인 인도 사례라고 밝혔다.

유 전 회장의 장남 유대균(47) 씨는 징역 2년형이 확정돼 복역하고 만기출소했다. 559억원 대 횡령ㆍ배임 혐의로 인터폴 적색수배령이 내려진 차남 혁기 씨는 행방이 묘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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