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 거듭될수록 달라진 朴, 재판 중 그림 그리고 하품

[헤럴드경제=이슈섹션]박근혜 전 대통령이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의 혐의로 13번의 재판을 거치면서 법정 태도가 달라지고 있다.

6일 채널A에 따르면 지난 5일 박 전 대통령의 법률대리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13차 공판에서 노승일 전 K스포츠 재단 부장에게 한창 질문을 하고 있을 때 피고인석의 박 전 대통령은 연필로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사진=채널A 뉴스 방송화면 캡처]

보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20분간 정체불명의 그림을 그렸다 지우기를 반복했고, 지우개 가루가 모이자 손으로 털어 내거나 물휴지로 닦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열린 첫번째 공판에서만 해도 자신이 앉을 자리를 여러번 되뇌이며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재판이 거듭될수록 여유를 찾은 듯 재판 도중 손으로 턱을 괴거나 그림을 그리고 졸기까지 하는 상황이다.

지난달 25일 열린 2차 공판에서는 재판 도중 하품을 하거나 미소를 지어 보였고, 29일 3차 공판에서는 길어진 재판에 오후 8시쯤부터 20분 가량 졸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박 전 대통령의 이러한 행동을 충격과 수치심을 최소화하기 위한 현실 회피 수단이라고 분석했다.

한 정신과 전문의는 현실을 회피하거나 왜곡, 부정하는 방어 기제가 발동한 것일 수도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통령 변호인 측은 “주 3회 재판 강행 탓에 변호인 접견 시간이 부족해 재판 내용을 잘 모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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