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밖]유럽 마약 과다복용 사망자수 3년째 증가

○…유럽에서 마약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3년 연속 증가했다고 유럽연합(EU)의 마약 감시기구가 6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유럽 마약·중독감시센터(EMCDA)에 따르면 지난 2015년 EU에서 마약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자는 8441명으로 2014년의 7950명보다 6%가량 늘었다. 특히 마약 과다복용 사망자의 거의 절반이 독일과 영국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들 지역이 마약 거래가 용이한 점도 한 요인으로 지적됐다. 마약 과다복용 사망자의 80%가 헤로인이나 아편 비슷한 작용을 하는 합성 진통마취제인 오피오이드 때문으로, 이는 마약 순도는 증가했지만 가격은 내려갔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마약 과다복용 사망자의 4분의 3 이상이 남성이었다. 마약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유럽에서 3년 연속 증가했지만, 미국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김현경 기자/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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