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년 교류의 추억, 인도네시아 산해진미 한국 상륙

해양실크로드 변곡점, 세계 문화 집합
음식문화는 한국인 입맛에도 맞아
6월 30일까지 음식ㆍ문화 대전 진행
CNN 선정 맛있는 음식 1,2위 시식
식재료 현지공수,‘윤식당 in Korea’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경주 대릉원은 6~7세기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왕릉(급) 중 가장 크다. 1973년 이 무덤에서 지금까지 보지 못하던 인면유리구슬(보물 제634호)이 발견되자 아시아 학계엔 큰 파문이 인다.

이 구술의 원산지가 인도네시아(젬바)였기 때문이다. 4~6세기 것으로 추정되는 이 구슬과 함께, 대릉원에서는 베네치아 등 로마제국의 유리 가공 기술의 전통을 이은 사산조 페르시아의 커트글라스(cut glass:무늬를 새겨넣은 유리)도 함께 출토된다. 삼국유사는 서기 573년 인도 왕이 금을 가득실은 배를 신라에 보냈다는 내용도 적혀있다.

[사진설명= ‘윤식당’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진 인도네시아와 한국. 사진은 윤식당 촬영지인 롬복 트리왕안.]

이들 흔적은 로마-인도-인도네시아-한국으로 문물이 교류됐음을 보여준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교류의 역사가 최소한 1500년임을 알려주는 이 경로는 해상실크로드이다.

인도네시아는 아테네-콘스탄티노플(이스탄불)-뭄바이-인도네시아-호이안-광저우-한국으로 이어지던 ‘V자’형 해양 실크로드의 변곡점이다. 바다를 무대로 살아가는 대상(大商)들이 반드시 쉬어가던 곳이다.

그래서 인도네시아엔 온갖 문물과 음식이 모였다. 인도네시아에 가면 넙치 구이, 나물무침 등 한국인 입맛에 맞는 음식도 많다.

주한 인도네시아 관광청(Visit Indonesia Tourism Officer : VITO)은 국내 최초로 ‘인도네시아 음식ㆍ문화 대전’을 열어 인도네시아 음식에 담긴 다양한 문화, 문화의 접변, 다양한 교류의 흔적, 다종다양한 컬러풀 입맛을 한국민과 공유한다.

인도네시아 관광청은 오는 30일까지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털 파르나스 호텔과 서울 코트야드 메리어트 남대문, 영등포, 판교점 등 4곳에서 이번 행사를 갖는다. 1일부터 행사가 시작돼 점점 더 많은 손님들을 모으고 있다. 

[사진설명=발리 스미냑 패트릭 데이비드 라몬 셰프-서울 코트야드 메리어트 남대문 전시장]

서울 코트야드 메리어트 남대문, 영등포 타임스퀘어, 판교점의 ‘모모카페’에서는 발리 현지에서 셰프를 직접 초청해 ‘Really, really? Bali’ (진짜, 진짜? 발리!)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를 위해 한국에 온 패트릭 데이비드 라몬 셰프는 발리 스미냑의 코트야드 메리어트에서 근무하고 있는 14년 경력의 베테랑이다. 발리 특유의 소스를 곁들인 샐러드와 매콤한 닭고기 요리, 생선요리, 볶음밥 등 인도네시아식 디저트를 총 20여종으로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사진설명=CNN이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 50가지’ 중 1위로 선정된 인도네시아의 ‘른당’(소고기 스튜)]

서울 강남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1층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그랜드 키친’에서는 CNN에서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 50가지’ 중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한 ’른당‘(소고기 스튜), ‘나시고랭’(볶음밥) 등을 비롯, 제대로 된 인도네시아 전통 요리 15가지를 선보인다.

[사진설명=CNN이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 50가지’ 중 2위에 꼽힌 인도네시아의 ‘나시고랭’(볶음밥)]

인도네시아 국기 모양을 딴 참치회 초밥과 인도네시아 산 재료를 활용한 독특한 디저트들도 맛볼 수 있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가장 많이 마시는 음료인 ‘떼보똘’도 하루 100병 한정으로 무료 제공한다. 그랜드 키친 입구부터 내부 곳곳에는 한-인니 문화연구원이 자카르타와 족자카르타에서 직접 공수해 직접 설치한 인도네시아의 우아한 전통 문양이 담긴 ’바틱‘, 전통 인형인 ’와양‘ 등이 전시돼 있다. 

[사진설명=매주 토요일에는 인도네시아 전통 춤 공연팀]

매주 토요일에는 인도네시아 전통 춤 공연도 펼쳐진다. ’서울에서 만나는 인도네시아‘를 주제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윤태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조리팀장이 운영하는 ’윤식당’ ▷박재아 인도네시아 관광청 지사장이 들려주는 ‘윤식당 따라잡기, 여행설명회’ ▷인도네시아 맛집 및 문화탐방 블로거 초청행사 등이 있다.

[사진설명=한국에서 출토된 1500년전 인도네시아 산(産) 인면유리구슬]

이번 행사는 인도네시아관광청 (지사장 박재아, VITO Seoul)이 기획, 주최하고,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 한-인니 문화연구원(원장 사공경, 자카르타 소재)이 함께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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