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기술 어디까지…하와이 미사령부까지 사정권…KAMD 무력화 노린 전략무기

미국 국방부 미사일방어청장까지 우려를 표시할 정도로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은 최근 다종화와 고도화 양측면에서 급진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14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와 같은 달 21일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북극성-2형, 27일 KN-06 지대공미사일, 29일 스커드계열 지대함·지대지 겸용 탄도미사일에 이어 8일 지대함 순항미사일까지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화성-12 발사 이후 한 달도 되지 않은 기간에 5종의 신형 미사일 능력을 보여준 셈이다.

북한이 지난달 14일 이후 발사에 성공한 5종의 미사일은 유사시 한반도로 전개되는 미군 증원전력의 길목을 겨냥하고, 우리 군이 구축 중인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무력화를 노린 전략무기로 평가되고 있다.

화성-12는 최정점 고도 2110여㎞로 780여㎞를 비행했으나, 군 당국은 정상발사 각도(30∼45도)로 쏠 경우 4500∼5000㎞를 비행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태평양 괌기지 뿐 아니라 하와이 미군 태평양사령부까지 사정권에 두고 있다.

북극성-2도 최정점 고도 560여㎞로 500㎞를 비행했다. 정상발사 각도로 쐈다면 1천㎞ 이상을 비행할 수 있어 주일미군기지를 타격할 수도 있다.

지난달 27일 발사 성공한 ‘북한판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번개 5호‘(KN-06) 지대공 유도미사일은 사거리가 150여㎞로 추정된다.

유사시 평양 등 북한 상공으로 전개되는 한미 연합군 항공기를 노리고 개발한 미사일이다. 이번에 지대함 순항미사일까지 발사에 성공함으로써 공중과 해상의 타격체계를 갖추게 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지난달 29일 발사한 스커드 계열의 지대함·지대지 겸용 미사일은 해상과 지상의 표적에 대한 명중률이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애초 지대지 미사일로 개발된 스커드 미사일을 지대지 또는 유사시 지대함 미사일로 겸용해 사용하도록 개조했으며 액체연료와 산화제를 빠른 시간에 주입할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과 이동식 발사차량(TEL)에서 미사일을 세우는 기립장치를 자동화했다.

우리 군이 구축 중인 KAMD 무력화를 노리고 개발한 미사일로 평가되고 있다. 북한의 최근 미사일 개발 동향은 중국의 반접근 지역거부(A2/AD) 전략을 모방한 ’북한판 접근거부‘ 전략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신대원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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