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취임 한 달에 하필’…北미사일 도발 벌써 4번째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북한이 8일 아침 미사일 발사를 강행하면서 문재인 정부 취임 ‘한 달 맞이’도 북한 도발로 시작됐다. 북한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도발을 강행한 건 이번까지 4차례다. 한 달 동안 4차례, 일주일 간격으로 도발을 이어온 북한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취임 한 달(30일째)을 맞이했지만 새 정부 임기 초 행적에 대한 각종 평가도 북한 미사일 도발로 가려질 형국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아침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지대함 미사일로 추정되는 불상 발사체를 수발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즉시 대통령에 이를 보고했다. 

[사진 = 연합뉴스]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건 5월 29일 이후 10일 만이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북한은 총 4차례의 미사일 도발을 강행했고, 이에 따라 청와대도 연이어 NSC를 소집했다. 이날은 문 대통령이 취임한 지 정확히 한 달(30일째)되는 날로, 평균 일주일 간격으로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강행하고 있다. 5월 14일에는 문 대통령이 직접 NSC를 주재했고, 이후 5월 21일과 29일에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해 NSC 상임위원회를 소집했다.

통상 정치권에서 ‘한 달 맞이’는 초반 성과와 리더십을 집중 조명하는 시기로 분류된다. 이날을 맞아 그간의 성과와 향후 전망 등을 집중 조명한다. 문재인 정부도 ‘한 달 맞이’를 해야 할 날에, 하필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강행하면서 다른 성과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보 이슈가 급부상하게 됐다. 특히나 최근 사드 배치와 관련, 한미 외교 관계가 미묘해진 시기에 북한이 미사일 도발까지 강행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안보 대응 능력에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북한 미사일 도발에 따라 사드 환경영향평가 재실시 등에 대한 정치권의 압박도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취임 한 달, 이래저래 문재인 정부는 씁쓸한 하루를 시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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