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현충일 다음날 소방서 방문…“나라 위한 희생에 예우하는 나라”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나라 위한 희생에 고개숙일 줄 아는 나라.”

지난 이틀간 문재인 대통령이 현충원과 소방서를 각각 방문하며 던진 메세지는 위와 같다. 문 대통령은 6일과 7일 국가를 위해 공헌하거나 희생한 국가유공자와 국민생명과 안전을 위한 업무에 종사하는 이들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7일 일자리추경을 위한 현장방문으로 용산 소방서를 방문해 소방관 처우개선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그 역할을 최일선에서 해주시는 분들이 소방관들이다”면서 인력증원과 부처 독립, 심리치유 지원, 국가직 전환 등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임기 중 적어도 법적 기준에 부족한 1만 9천명의 소방인력을 확충하고 재난에 대한 현장 컨트롤타워 역할을 소방청에 맡기겠다고 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사진제공=연합뉴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현충원 추념식에서 국가유공자를 예우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추념식에서 4부 요인들이 앉았던 대통령 내외의 옆자리에는 지뢰 사고로 다친 국가유공자들이 앉아있었다. 문 대통령은 추념사를 통해 국가보훈처를 장관급 기구로 격상시켜 보훈위상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애국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모든 것“이라며 이념을 넘어 화해와 통합으로 가는 기틀로서의 ‘애국’을 강조했다. 이후 국가유공자 다섯 명에게 직접 국가유공자 증서를 수여하고 국가유공자들이 재활치료 중인 보훈병원을 찾아 지원확대를 약속했다. 

청와대는 국가유공자와 소방공무원 예우를 위해 소방ㆍ해양경찰 독립과 국가보훈처 장관급 격상 등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 6월 임시국회에서 개편안이 통과되면 소방청은 내무부, 행자부, 국민안전처 산하로 줄곧 ‘곁방 신세’였던 소방청은 42년 만에 독립기관으로 바뀐다. 국가보훈처는 9년 만에 차관급 기관에서 장관급 기관으로 환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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