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에도 ‘데님’이 통했다…에프알제이, 매출 10% 고성장 눈길

아이스카페 데님 등 업계 최초 출시
청바지에 기능성 더해 다양화 시도

캐주얼 데님 브랜드 에프알제이(FRJ Jeans)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0%나 성장해 눈길을 끈다. 제조ㆍ유통 일괄(SPA) 브랜드의 공습으로 토종 캐주얼 브랜드들이 고전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성과다.

8일 에프알제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에프알제이 매출은 2015년 약 299억원에서 지난해 328억원으로 10% 성장했다. 같은 기간 매장 수는 92개에서 110개로 늘어났고, 활동성과 편안함을 내세워 타깃 소비층의 트렌드에 맞춘 아이스카페 데님, 360진, 블랙주자 스판데님, 써모라이트 발열 데님, 밍크 데님 등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했다.

특히 지난해 4월 업계 최초로 출시한 아이스카페 데님은 커피 원두를 액상 가공해 원사에 입힌 신개념 청바지로, 총 7억9000만원 상당의 매출을 기록했다. 아이스카페 데님은 체감온도를 1~2도 가량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데다 탈취력이 뛰어나다. 청바지는 여름에 입기에는 덥고 답답하다는 고정관념을 깬 것이다. 올해는 제품 라인업을 14종으로 확대했다. 동종 업계에서도 커피 원두를 사용한 유사한 제품을 출시하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또 국내 최초로 선보인 써모라이트 발열 데님은 원단에 별도의 소재를 덧대는 형식이 아니라 원사 자체에 발열 기능이 있어 기존에 많이 사용되던 기모 데님의 낮은 신축성과 두꺼운 다리라인 등에 대한 단점을 효과적으로 해결했다. 또 인조 밍크털을 더한 밍크 데님은 안쪽에 내부 공기층 열을 보존하는 인조 밍크털을 더해 보온성이 뛰어나며, 부드러운 감촉으로 착용감이 좋다.

이 밖에 360진은 청바지를 입고 보드를 탈 수 있을 정도로 신축성이 뛰어나며, 블랙주자 스판데님은 스판력과 소프트한 터치감, 은은한 광택감으로 에프알제이의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또 무게가 일반 청바지 대비 절반에 불과한 170g이며 두께가 6온스(oz)인 ‘초경량 울트라 라이트 쿨링 데님’, 컬러감이 뛰어나고 염료과장이 길어 물빠짐이 적은 ‘프리이머 터키 데님’ 등 다양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에프알제이 관계자는 “아이스카페 데님은 대만에서 특허받은 회사에서 아이스카페 원사를 공수받아 사용하는 등 차별화, 기능성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했다.

장연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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