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도널드 트럼프 탄핵 논의 본격화…코미 “트럼프가 수사중단 요구“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제임스 코미 미국 FBI(연방수사국) 전 국장은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 관련 수사를 중단하라는 요구를 했다고 폭로했다.

의회 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사실상 현 대통령을 낙마시킬 수 있는 스모킹건을 터뜨린 것.

코미 전 국장은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가 예정된 하루 전인 이날 성명을 공개했다. 

지난 5월 3일(현지시간) 당시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이던 제임스 코미가 미 의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 성명에서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내게 ‘난 당신의 충성심이 필요하며, 기대한다(I need loyalty, I expect loyalty)’고 말했다”며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 관련 수사를 중단하기를 바란다(I hope you can let this go)’고 말했다”고 밝혔다.

코미는 “트럼프와는 4개월간 3회 만나고 6번 통화했다”며 “트럼프와의 대화를 기록한 메모도 갖고 있다”고 폭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코미를 전격 경질해 논란이 일었다. 이를 놓고 트럼프가 FBI에 자신을 겨냥한 수사 중단을 요구했다가 먹혀들지 않자 경질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코미가 일을 잘 하지 못해 해임한 것이라는 변명으로 일관해왔다.

코미의 폭로로 트럼프 대통령의 수사 중단 외압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미국 정계에 엄청난 파장이 예상된다. 일단 트럼프 탄핵 명분이 갖춰졌다.

남은 건 의회 측의 행동이다.

트럼프의 FBI 외압 관련 특검 수사가 본격화되고, 트럼프 탄핵론도 공식화할 전망이다.

코미 전 FBI 국장 폭로가 사실이라면 트럼프의 외압 행사는 대통령 탄핵사유인 ‘사법 방해’로 여겨진다.

코미 전 국장은 실제 청문회에서 성명에서 발표한 내용을 실제로 증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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