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김상조ㆍ강경화 후보자 검찰 고발 검토”

- 김동연 경제부총리 후보자 청문보고서는 채택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자유한국당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8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를 검찰에 고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등에 대해 지명철회 등의 책임 있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정 권한대행은 “이분들을 부적격 3종 세트로 규정한다”며 “도대체 이 정부는 5대 인사 원칙을 어디로 위장 전입시켰단 말인가”라고 밝혔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박해묵 기자/[email protected]]

정 권한대행은 이어 “이 세 분은 최고위 공직자로는 도저히 인정하기 어려울 정도로 도덕성과 직무 적합성에서 심각한 문제가 드러났다”며 “없는 문제를 만들어낸 게 아니라 준비 없는 인선과 청와대의 부실한 검증이 빚어낸 결과”라고 비판했다.

김이수 후보자에 대해서는 “반헌법적 사고와 인식을 드러냈다”며 “이 상태라면 김 후보자에 대해 반대의견을 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김상조 후보자에 대해서는 “부인의 불법 취업은 청문회 과정에서 드러난 범법 행위인 만큼 자체적으로 검찰 고발하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으며 법률 검토도 거의 마쳤다”며 “오늘 오전 중으로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의 부인이 해당 학교에 연이어 채용된 정황을 비춰보면 김 후보자의 해당 학교에 대한 외압이나 금품 제공 등에 의한 채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수사가 이뤄지면 추가 혐의도 발견 가능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강경화 후보자에 대해서도 “외교수장은 신뢰가 중요한데, 많은 거짓말로 신뢰를 잃었다”며 “임명을 강행한다면 장녀의 이화여고 입학과 위장전입에 대해 검찰 고발을 포함한 법적 조치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반면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병역회피, 부동산 투기 의혹 있었지만 국민의 눈높이에서 봤을 때 이 정도는 자격이 된다는 분”이라며 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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